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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하우스' 한가인이 충동구매 경험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하우스'에서는 “아끼면 똥 된다? 쓰면 거지 된다! 욜로족 VS 파이어족”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승기는 노홍철에 "형이 맨날 MZ의 대변이라고 한다. 그러면 '민지' 아냐"고 물었다. 이에 노홍철은 2ne1의 공민지를 언급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 말을 들은 이승기는 "MZ세대를 의인화한 표현이 '민지'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MZ는 앞에 金을 써서 '김민지'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노홍철은 "이런 거 너무 싫지 않냐"며 리정에게 의견을 물었다. 리정은 "요즘 누가 그런 말을?"이라며 "요즘 MZ 그런 말 안 쓴다"고 노홍철의 편을 들어 이승기를 당황케 했다.
노홍철은 "저는 약간 욜로라이프를 살았던 것 같다. 일을 하는 사람들은 컨디션이 중요하지 않냐.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 컨디션이 급 상승된다. 일하러 와도 신나고 계속 신난다. 그래서 나 어제 제주도에서 말 타다 왔다"며 남다른 텐션을 자랑했다.
이어 "욜로가 내 일에 영향을 주면서 컨디션을 챙겨주면 투자인 것 같다. 맛있는 것도 먹고"라고 말했다. 이에 리정은 "저는 '쓰면 거지 된다' 주의다. 많이 모아놓으려 하고"라며 "저도 친구들을 만나면 현재를 위해 쓸 것인가. 미래를 위해 저축할 것인가가 굉장히 핫한 주제다"고 밝혔다.
팀은 '돈 아끼면 똥된다 '욜로족''과 '쓰면 거지된다 '파이어족''으로 나뉘어졌고, 현재를 즐겨야한다는 주장과 나이가 들었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서로의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됐다.
한가인은 식비 지출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자 "먹는 건 안 아낀다. 그래도 다양하게 놓고 먹는 걸 좋아해서 빙수를 먹으면 딸기 빙수, 밀크티 빙수, 수박 빙수 해서 나눠먹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에 노홍철은 "먹는 거에 돈 쓰는 건 아깝다. 액체(?)에 돈을 못 쓰겠다. 캐러멜, 초콜릿은 안 아까운데 액체는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차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는 펑펑이에 "돈에 대한 개념이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돈에 자존심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며 "내 돈에 대한 생각과 습관에 대해 주변에서 뭐라하는데, 내가 생각하고 있는 삶이 옳다고 증명하기 위해서 차도 등급을 낮추는 게 용납이 안 되고, 밥값도 먼저 계산하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펑펑이 님이 '저축'이라는 단어에 자존심이 상하는 것 같다. 저축을 단어를 바꿔서 받아들이면 어떨까 싶다. 예를 들어 '예비비' 이렇게 단어를 바꿔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은영의 계속되는 말에도 펑펑이는 설득되지 않았고, 노홍철이 다음 주자로 나섰다.
노홍철은 "저도 옷장사, 먹는 장사 (많이 했다) 근데 저도 어디 나가면 신뢰도가 떨어졌다"며 "그런데 틀린 말은 아니니까. 나를 위해 해주는 말이니까 어느 순간 주변사람들을 걱정시키는 게 폼 안 나지 않냐. 그래서 마음을 먹고 목표를 바꿨다. 집 한 채. 리스가 아닌 내 차. 그정도는 내가 증명한 후에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고 말해 펑펑이 설득에 성공했다.
쇼핑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됐다. 노홍철은 "마트에 살 거 없어도 가면 섬유유연제 1+1 한다. 눈 돌아서 사면 올 때마다 1+1이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은영도 "저 같은 경우는 홈쇼핑. 인기 많은 색상일 수록 재빨리 사야 한다. 빨리 안 사면 매진이다"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쇼핑중독' 오늘이의 사연을 들은 오은영은 "사람이 너무 힘들 때 예를 들어 된장찌개를 먹고 마음이 편해지며 먹는 게 되게 중요해진다. 어떤 사람은 힘들었을 때 집 이부자리에서 쉬었다면 힘들 때마다 잠을 자야 휴식을 취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이는 시기적으로 옷을 사면서 마음이 편안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행복이란 감정을 물질적인 가치로 경헝을 해버리면 중요한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는 다른 방식이 없다"며 내면의 행복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파이어족' 내일이의 소비 생활을 듣던 한가인은 "저도 충동 구매 진짜 많이 하는데 주로 홈쇼핑 보면 백발뱅중 산다. 특히 의료기기&마사지기 이런 건 무조건 걸리고, 운동기기 같은 것도 많이 산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도 "제가 집에다가 러닝머신, 턱길이 기구. 지금은 강아지가 타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오은영은 "저는 운동화를 충동구매한다. '꼭 운동해야지' 이런 마음으로"라며 공감했다.
내일이가 돈을 모아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들은 오은영은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는데 어마어마한 물욕이 있는 것 같다"며 "한강 뷰 아파트면 오늘이가 옷에 대한 욕구가 있듯이 내일이에겐 덩치로 보면 훨씬 더 물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쁜 게 아니다. 본인이 추구하는 걸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내일이님은 돈이 안정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소금이에는 "돈이 자존심인 것 같다. 펑펑이와 비슷한데 소금이 님은 돈은 싫은 일을 안 할 수 있는 수단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을 모으다보면 통장에 찍힌 걸 보며 눈에 보이는 가치에 집착 할 수 있다"며 "애들한테 용돈을 주지 않냐. 용돈의 용은 '쓸 용'이다. 완벽한 소비를 해서 후회하지 않을 소비에 기준을 잡지 말고 써봐야 그걸 통해 배워지는 것도 많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하우스'는 대한민국 MZ 세대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시청자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대국민 청춘 상담 토크쇼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