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청명. 사진ㅣ채널A |
채널A와 SKY채널의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2’에서 강청명은 남다른 포스와 피지컬로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또한 “요즘 애들은 많이 약합니다” 등 예사롭지 않은 어록을 탄생시키며 강철부대원들의 승부욕을 한껏 자극하기도. 반면 강인한 첫인상과 대비되는 ‘아재미’로 SART 대원들과 함께 ‘싸저씨’라 불리며 예상 밖의 친근한 면모로 열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Q. '강철부대2' 첫 방송 이후 한 달이 지났다. 방송 이후 주변 반응은 어떤지?
요즘 제한적인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잘 모른다.
Q. SART는 '강철부대2'에 새로 합류한 부대이다. 부대를 대표해서 나온다는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
소수 정예로 이루어진 부대이다 보니 인원 구성상 출연하게 됐다.
Q. TV로 보던 강철부대에 직접 참가해 보니 어땠는지 궁금하다. TV로 보는 강철부대와 실제 경험한 강철부대의 다른 점은?
딱히 힘들어 보이지 않았는데 방송으로 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방송의 한 부분을 위해 다들 더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신 것 같다.
Q. 이번 시즌에 참가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했던 부분이 있다면?
신체 능력 위주로 준비하였다. 구보, 수영, 프리다이빙 스태틱, 근력, 서킷 체력 등 기존에 유지하고 있던 것들의 텐션을 다 높이고 나갔다.
Q. '강철부대2' 출연과 동시에 남다른 카리스마로 주목을 받았다. 다른 부대원들에게도 견제의 대상으로 떠올랐는데 기분이 어떤지?
딱히 생각 없다. 어떤 집단에서든 최상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Q. '강철부대2' 출연을 확정하고 가장 견제됐던 부대는 어디인지? 생각의 변화가 있었는지?
제707특수임무단, 대한민국 최고의 부대이다. 훈련 평가의 기준이 높고 기량 유지가 잘 된다고 생각한다.
Q. “요즘 애들은 많이 약합니다” 등 수많은 어록을 탄생시키는가 하면, 첫인상과는 다른 반전 매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어록은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예상했는지 궁금하다.
시청자의 반응을 예상하고 한 발언들은 아닌지라 크게 생각 없다. 다만 너무 건방진 이미지로 비치는 것 같아 불편한 분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Q. 팀원들과 함께 군 생활을 했기에 추억이 많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교육생 시절을 함께 보낸 건 아니기 때문에 같이 훈련하며 놀러 다녔던 것들이 생각난다.
Q. 팀장 선정 당시 전형진 대원이 만장일치로 팀장이 되었다. 전형진 대원을 팀장으로 선정한 이유?
제일 고참이시다. 군대는 짬.
Q. 방송상에서 아재미를 뽐내며 ‘싸저씨’들이라 불리고 있다.
나는 아직 젊기 때문에 싸저씨는 아니고 싸형님이나 싸오빠 정도. 사석에서 만나면 다들 말이 많다.
Q. 조성호 대원이 초반 이미지와 달리 의외의 귀여움을 보여주고 있다. 사석에서의 모습은 어떤지, 사석에서도 귀요미 담당이 맞나?
보시는 모습대로 상당한 귀여움을 뽐낸다. 과거 군 생활을 할 때는 무서운 모습도 있었는데 세월이 흘렀다는 게 느껴진다.
Q. 강철부대 안에서 기수별로 호칭을 하거나 말을 편하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석에서는 서로 어떻게 부르는지도 궁금하다.
기수대로 간다. 나도 아직 나보다 어린 고참에게 존댓말을 한다. 동생이란 생각이 들지도 않는다.
Q. 강력한 인상과 성숙한 외모로 청명 형님이라 불리고 있는데, 알고 있는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삭았다는 소리는 소싯적부터 들었기에 타격이 없다. 다만 이제 나이와 얼굴이 얼추 맞춰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직 멀었다고 느꼈다.
Q. 미션마다 항상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의 원천은?
복합 신체 능력으로는 항상 탑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다. 신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미션이 ‘장애물 각개전투’라고 생각하는데 기회가 없었던 게 아쉽다.
Q. 미션을 진행하며 가장 긴장되거나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초반에 장염에 걸려서 몹시 힘들었다. 특히 참호격투를 할 때는 몸에 손만 닿아도 아픈 상태였기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 몸 관리도 실력이니 잘못을 인정한다.
Q. '대테러 요인 구출' 미션 당시 아쉽게 패배하며 데스매치에 돌입하게 됐다. 이후 데스매치에서 갈등을 빚는 장면이 비쳤었는데,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 자세하게 이야기 부탁드린다.
계속 가야 한다는 생각만 했기 때문에 당시가 그렇게 깊게 생각나지는 않으나, 우리 팀은 50kg 통신장비를 메고 있는 인원의 속도에 맞춰서 가자는 전략이었기에 그에 맞춰서 가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팀장님은 전날 ‘대테러 요인 구출 미션’ 중 계단에서 전력 질주를 해서 하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Q. SART를 향해 열렬한
TV 프로그램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오지 못하여 치명적인 실수를 여러 차례 하고 말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도 예능의 일부로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유일무이한 최고의 부대로 기억되고 싶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