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영은 언니 홍선영이 앞으로 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l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
홍진영은 “1인 기획사에 있다 보니 제가 일을 하지 않으면 회사가 굴러가지 않는다. 제가 쉬면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어깨가 무겁다. 그런 시기에 조영수 작곡가님이 좋은 곡을 주셨고, 저를 끝까지 믿고 따라주는 직원들을 위해서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약 한 달간 준비해 새 싱글 ‘비바 라 비다’로 돌아왔다는 홍진영. 그가 신보 발매 준비에 돌입했을 무렵, 함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던 언니 홍선영이 카메라에 잡혀 덩달아 주목받은 해프닝도 있었다. 지난달 9일 전파를 탄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 중 윤석열 당선인의 자택과 지지자들의 현장 영상에서 홍선영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관심을 모은 것이다.
홍진영은 “그 일이 있고 나서 언니가 저한테 ‘미안하다’라고 하더라. 언니는 원래 방송 활동을 하던 사람이 아니지 않나. 그래서 자신이 어떤 장소에 가거나 행동을 해도 눈에 띌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던 거다. 그런데 그 일로 저한테 피해가 가는 듯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언니는 앞으로 방송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 예능보다 음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홍진영. 사진l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
노래 이야기를 시작하자 눈을 반짝반짝 빛낸 홍진영은 “가이드를 처음 들었을 때 라틴풍의 노래가 떠올랐다. 그래서 ‘좋은 뜻이 있는 말이 없을까’ 검색을 하다가 ‘비바 라 비다’를 제목으로 택했다. 조영수 작곡가가 ‘작사를 한 번 해봐’ 해서 하게 됐는데, 밝고 경쾌한 느낌의 곡이라 가장 행복했을 때를 떠올리며 작사했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그때를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논란 후 처음) 컴백을 하는데 어떤 느낌의 곡을 내야 할까라는 고민이 많았다. 저는 슬픈 곡이 좋지 않을까 했는데, 주변에서 저랑 안 어울린다고 ‘홍진영은 신나는 곡이지’라고 하더라. ‘비바 라 비다’가 아무런 걱정이 없어 보이는 느낌의 곡이라 혹시나 (저도 그렇다고 생각할까 봐) 조심스럽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논란 전 SBS '미운 우리 새끼',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홍진영. 컴백 후 예능에 출연할 생각이 있냐는 말에는 “러브콜을 받고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생각이 없다. 본업인 가수로서의 모습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예능보다는 가수로서, 제 노래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한 발자국 씩 나아간다고 생각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한 홍진영은 “신곡을 들은 대중이 ‘홍진영 노래 들었어? 괜찮더라’라고만 말해 주셔도 감사할 것 같다. ‘쉬는 기간이 있었지만 홍진영의 색깔은 없어지지 않았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