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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기하가 앨범 '공중 부양'을 홍보하며 솔직담백한 입담을 선보였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이하 '아침창')에는 가수 장기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창완은 "오랜만에 장기하 씨를 모신다. 특히 오늘 미모가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반가워했다. 이에 장기하가 "감사하다. 요즘에는 마귀꾼들이 많지 않나. 눈이 예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수식어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창완은 "그런 말도 있나. 너무 재밌다"고 즐거워했다.
부모님의 안부를 묻자 장기하는 "다행히 부모님 두 분 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신곡에 관한 부모님의 반응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장기하는 "부모님께서 처음에는 '어 이게 뭐지?'라고 감상평을 말씀하셨다. 시간이 지난 후 어머니께서 주변 반응들을 보고 괜찮아하시는 것 같다. 오히려 내가 긴장감이 없이 편해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답했다.
이에 김창완은 "나는 노래 '어머니와 고등어'를 발표했을 당시에 어머니께 핀잔을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완은 지난 1983년에 노래 '어머니와 고등어'를 발매했다.
장기하가 "의외다. 어머니께서 좋아하실 줄 알았다"고 말하자 김창완은 "나도 어머니께서 좋아하실 줄만 알았다. 그런데 아니더라"고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지난 2월 발매한 장기하의 새 앨범 '공중부양'에 관한 소개 타임을 가졌다.
김창완은 장기하 씨의 앨범 재킷을 보고 "사람이 옆으로 서 있는 것 같다. 또 붕 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기하는 "믿고 맡긴 디자인인데 마음에 들었다"며 "이걸 짚어주신 게 김창완 선배님이 처음인 것 같다"고 좋아했다.
"어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참 '짱구적'이다. 나름의 비결이 있나?"라는 질문에 장기하는 "재밌게 살려고 노력을 한다. 그래서 짱구적인 면모가 나오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창완은 "재밌게 살기도 하고 또 순수한 면이 있어서 더욱 짱구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앨범명을 왜 '공중 부양'으로 지었냐는 물음에 장기하는 "5곡의 애들이 다 나사가 빠져있더라. 엉거주춤하게 서있는 장면이 떠올랐다"며 "사실 부러움이라는 감정은 사람들이 다 느끼는 건데 '아무 것도 부럽지가 않아'라고 말하는 주인공이 엉거주춤하게 보였다"고 이유를 말했다.
그런가하면 장기하는 글쓰기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김창완은 "장기하 씨도 작가라는 부업이 있지 않나. 문학동네에서 '상관 없는 거 아닌가'라는 책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재밌게 읽었다"고 말했다.
장기하는 "글 쓰는 게 재밌다. 할 이야기들이 더 많이 쌓여갈 때 글을 더 쓰고 싶다는 마음도 든다"고 애정을 보이며 "겸연쩍지만 출판사에서 나를 불러주시는 호칭이 '장작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창완은 "헤어지려니까 섭섭하다. 노래 '가
장기하는 지난 2월 새 앨범 '공중부양'을 발매했다. '공중부양'은 뭘 잘못한 건지 모르고, 얼마나 갈지 모르고, 결국 다 떠나 보낸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