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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는 6일 인스타그램에 "참 꿈 같았던 지난 겨울. 저녁 시간 애기 재우고 나가서 하는 훈련과 축구 연습은 절 더 강하게 했고, 아기도 더 신나게 볼 수 있었다. 공은 공이고 나는 나인 줄 알았는데 아주 가끔 공이 잘 맞으면 '아, 이게 아주 안되는 건 아니구나.'하며 뿌듯하고 신이 나서 나도 한 번 쯤 뛰어볼 수 있을까... 하는 꿈도 꿨다. 근데 우리 원더우먼은 훌륭한 선수가 너무 많아요. 양보해야지, 어떻게 내 욕심 차리냐"고 말했다.
박슬기는 SBS 예능프로그램 '골때리는 여자들'에서 FC원더우먼 주장을 맡아 활약 중이다. 이날 오후 9시 '골때리는 여자들'에서 FC개벤져스와 리그전 경기를 벌인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즌을 돌아본 것.
박슬기는 "첫경기 이후 볼 트라우마를 겪고 힘들어하는 저를 위해 잔다르크 처럼 나타나 수문장이 되어 준 요니언니, 말만 많고 엉망진창 경기력인 나때매 고생 많았을 우리 소희, 그 옆에서 고글쓰고 매의 눈으로 투톱을 굳건히 지켜냈던 소윤이, 엄청난 어시로 매 기회 골 연결을 가능케 했던 희정이, 뒤늦은 합류로 힘들었을 텐데 원더우먼을 찐 원더우먼으로 만들어 준 주명이... 마지막으로 맘&몸고생하며 목발 짚고도 매 연습에 참여하며 함께 땀흘리고 호흡해줬던 치타까지"라고 멤버들을 하나씩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슬기는 또 "오합지졸 우리 원더우먼 너무 멋지고 최고의 팀인데 부족한 주장 만나 팀원들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 새삼 또 미안하다. 주책이네 눈물이 난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축구피드에 많은 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과 조언에 모두 답변 드리기가 어려워 그간 제가 티를 많이 못냈는데 저도 열심히 연습 참여 하고 경기 때도 승리를 위해 구장 안팎으로 최선 다했다. 다음날 몸이 쑤셔야 하는데 목이 쉬는 건 저도 참 안타까운 부분이
마지막으로 "참 감사하고 곧 있을 저희와 개벤져스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도 많이 봐달라. 그리고 저희 원더우먼 응원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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