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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는 '중독'을 키워드로 꾸며진 가운데, '행복 중독' 방송인 장영란이 등장했다.
장영란은 지석진을 향해 "방송 진짜 오래 해먹는다"며 "60은 아직 안 된 거냐"고 물었다. 이에 지석진이 57세라고 하자, "오빠 진짜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장영란은 "얼굴은 젊은데 속은 썩지 않았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고, 이에 지석진은 "모든 수치가 다 정상이고 먹는 약도 하나 없다"며 건강을 자랑했다.
장영란은 "저랑 같이 있으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랑 얘기를 하면 많이들 행복감을 받으시는 것 같다"고 강요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영란은 "저는 방송 전이랑 후랑 텐션이 똑같다"고 말했고, 지석진은 "그 당시엔 좀 과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지금은 이런 게 매력이 됐다"고 짚었다.
장영란은 결혼생활 14년차에 접어들었다고. 그는 과거 지석진이 MC를 맡은 방송을 통해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장영란은 "그때 마침 남편이 나한테 프로포즈하는 컨셉이었다"고 설명했다.
장영란은 "네가 먼저 연락을 한거냐"는 지석진의 질문에 "남편이 제 오래된 팬이라더라. 그래서 지석진과 송은이 덕분에 잘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장영란은 아직까지도 남편과 금실이 좋다고 밝혔다. 또 가족들끼리 스킨십이 자유롭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애들과 남편을 안으면 행복이 충전된다. 남편을 안고 뽀뽀하면 그렇게 좋더라. 힐링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석진은 "영란씨 애들도 부부끼리 스킨십을 많이 보냐"는 질문을 던졌고, 장영란은 "많이 한다. 애 앞에서도 딥키스하고 그런다"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장영란은 "전 엄마아빠랑 사이좋고 그런게 교육이라 생각한다. 애들은 그게 익숙하다"고 말했다.
장영란은 어린시절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수업시간 손 드는 것도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는 중학교 이후 좋은 친구를 만나 성격이 활발하게 바뀌었다고.
장영란은 과거 예능 프로에서 '비호감' 이미지로 자리잡은 게 만족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장영란은 "전 진짜로 속상하지 않았다. '연애편지' 때 일부러 만든 게, 주변의 거부 반응이 난 너무 재밌더라"고 말했다.
이어 "전 의외로 자존감이 좀 높은 편인 것 같다. 그것도 제 모습이긴 한데 좀 꾸며진 모습인 거다. 그거에서 일희일비는 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영란은 "오히려 남자가 내게 진짜로 꽃을 주고 그러면 더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종민은 "누나가 그때도 매력은 있었다. 근데 좀 무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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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은 "제가 의외로 되게 보수적"이라면서 "사귀어야만 손 잡고, 한 달 뒤부터 뽀뽀해야 한다"고 자신만의 스킨십 철학을 밝혔다.
장영란은 "제가 방송에서 살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호감에서 호감 이미지로 변한 것 같다"며, "그러면서 한의사랑 결혼했다는 게 가장 컸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화면을 보면서 장영란의 매력을 찾게 된 것"이라며 공감했다.
장영란은 결혼 전 시댁의 반대에 부딪혔었다고. 그는 "아빠는 하늘나라 가셨는데, 췌장암이셔서 오랜 투병을 하셨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그는 "우리 아빠는 슈퍼맨같았다. 투병 과정에서 가족의 힘을 느꼈다"며 "남편이 아빠 곁에서 뭐든 다 해드렸다. 나중엔 자기 병원에 모셔서 밥도 거르며 아빠를 다 간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부모님도 명절에 연락드리면, 내려오지 말고 아빠랑 시간 보내라고 말리셨다. 나중엔 아빠한테 손잡고, 딸내미 상처 줘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고 털어놨다.
장영란은 "슈퍼맨 같던 아빠가 돌아가시는 걸 보고, 나도 언젠간 그러겠구나 싶었다. 하루를 정말 예쁜 말만 하고 좋은 것만 전달하자, 내일 죽더라도 후회없는 삶을 살자고 결심했다. 아빠의 영향력이 컸다"고 말했다.
장영란은 자신의 인생의 점수로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완벽하다는 게 아니라, 전 제 에너지를 발끝까지 끌어올려서 산다. 그래서 10점"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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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은 "내가 솔직히 개콘은 안 봤는데, 니네 (유튜브에서) 많이 봤다"며 반가워했다. 그는 "난 가수로 데뷔했지만 정식으로 KBS 10기 개그맨 출신"이라 자부심을 보였다.
두 사람이 처음 영상을 올린 건 지난해 10월이라고. 현재는 구독자 130만명이 넘는 상태. 그는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요즘 마스크를 다 찢어버리고 싶다"며 웃었다.
조진세도 "아버지가 개인택시 하시는데, 요새 젊은 손님이 타면 제 자랑을 맘껏 하신다더라"고 말했다.
김원훈은 "사실 유튜브 시작 전에는 6개월만 딱 해보고, 안 되면 할 만큼 했으니 각자의 길을 가자면서 만든 채널"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장기연애 콘텐츠를 올리기 전에 제가 꿈을 하나 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걸 제가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까 너무 좋은 꿈이라더라. 인생이 바뀌는 것이라더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개그맨 선배는 진세가 똥물에서 헤엄치는 꿈을 꿨다더라"고 밝혔다.
김원훈은 "개그를 포기하려다 마음을 다잡고 마지막으로 해본게 코너로
지석진은 "축구 선수라고 하면 뛸 리그가 없어지는 거나 다름없다"며 크게 공감했다. 조진세는 "종영 후 다른 채널을 하고 있을 땐 수익이 적을 땐 한 사람 당 40만~50만원이었다. 그런 세월이 되게 길었다"고 털어놨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