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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연출을 맡은 한철수 PD를 비롯해 이준기, 김지은, 정상훈, 김재경이 참석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로 이해날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죽은 뒤 15년 전으로 회귀하는 김희우(이준기 분) 검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철수 PD는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 대해 “누구나 이루지 못한 목표가 있을 것이다.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시간이 다음 생에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것이 검사 김희우라는 주인공을 통해, 김희우 역을 맡은 이준기의 행동과 말과 과정을 따라가는 스토리다”라고 밝혔다.
주인공을 맡은 이준기는 법과 정의 앞에 타협 없는 검사이자 돌+아이라고도 불리는 검찰청 내 문제적 인물 김희우를 연기한다. 이준기는 김희우 캐릭터를 소개해 달라는 말에 “악의 절대자 조태섭으로부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다 마지막에 죽임을 당하게 되고, 2회차 인생을 살 수 있게 되면서 악을 처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자신이 살아온 삶을 곱씹어 보며 끝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한철수 PD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제가 김희우 캐릭터로 생각했던 배우는 이준기였다. 촬영이 6개월 정도 진행됐는데, 현장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 모든 배우들과의 호흡, 매너도 너무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준기는 ‘어겐마’를 한 차례 고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제가 활약하고 뭔가를 이끌어 나가고 했던 것들이 있어서 자기복제 우려가 컸다. 조금 더 새로운 결의 작품을 해보자고 해서 한 번은 고사를 했는데, 해답을 못 내리고 있던 과정에서 다시 제안을 주셨다. 더욱 진지하게 대본을 읽었고 '운명이다' 싶었다. 이전에 제가 했던 캐릭터 보다는 조금 더 소프트 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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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은 “제가 연기한 김희아는 재벌가의 외동딸로 사랑스러운 친구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있었는데, 김희우의 조력자로 함께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상훈은 “이민수 역을 연기했다. 의대, 음대, 미대, 법대까지 다녔다. 다빈치급 천재다. 세상을 사는 재미가 없었는데, 그 때 김희우가 나타났다. ‘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천재가 또 있네?’라고 해서 인생의 즐거움을 깨닫는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재경은 “김한미는 혼외자로 아빠의 그늘 속에 숨어서 자신의 생각대로 삶을 살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캐릭터다. 근데 김희우를 만나면서 ‘나도 저렇게 한 번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작품의 설정이 독특한 만큼, 삶의 어떤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갈 것이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준기는 “지금 삶에 정말 만족한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생각을 많이 했는데, 어떻게 살아도 지금보다 나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꼭 돌아가야 한다면 이준기로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왕의 남자’ 개봉 때로 가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지은은 같은 질문에 “배우를 처음 시작했던 때로 돌아가서 떨어졌던 오디션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했고, 김재경은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살 것 같다. 그래도 기회가 있다면 8년 전으로 가고 싶다. 저희 강아지를 처음 데려왔던 그날로 돌아가서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정상훈은 “돌아가도 다시 살아도 지금보다 낫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이 최선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굳이 바꾼다면 초등학생으로 돌아가겠다. 제가 전학을 많이 다녀서 친구랑 많이 다퉜는데 ‘괴롭히지마’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녹록치 않은 삶에 저희가 만든 작품이 조금이
한편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오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