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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성 작가. 사진| 이지성 SNS |
이지성 작가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했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JTBC ‘설강화’ 논란 때 제가 ‘운동권이 간첩에게 교육받은 건 팩트’라고 발언 했었는데 그게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는 황당한 고발이 들어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주에 출두해서 진술하기로 했다”면서 “2020년에도 네이버 법률에서 저를 국가보안법 어쩌고 저쩌고로 몰았었는데, 또 이런 일을 당하니 더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이지성 작가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JTBC 드라마 ‘설강화’ 광고와 협찬 등 제작 지원이 끊기고, 방영 중단 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팩트를 말하기 시작한 뒤로 중도 및 좌파 성향 지인들과 전라도 지인들 그리고 문화계 인사들로부터 줄줄이 손절 당하고 방송이고 행사고 뭐고 줄줄이 취소됐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짠하네”라고 말했다.
또 “우리 아내는 더 큰 핍박을 받았었지. 남편 정치 성향 때문에 광고 철회, 투자 철회 등으로 이제 막 시작한 회사가 부도날 뻔했으니까 (아내는 스타트업 CEO)”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강화’ 핍박자들아. 민주화(?) 인사라 불리는 자들이 학생 운동권 시절 북괴 간첩들에게 교육받았던 것은 역사적 팩트란다. 이건 그냥 현대사 상식 같은 거야. 증거도 차고 넘친단다. 제발 공부부터 하고 움직이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설강화’는 간첩인 남자주인공을 운동권 학생으로 오해해 도와주는 여주인공 이야기를 그려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JTBC는 “‘설강화’의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이라며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 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여러 차례 해명했으나 제작을 중지시켜달라는 국민청원이 계속되면서 20만명을 넘겼다.
방송이 시작된 후 간첩인 수호를 운동권 학생으로 오인해 기숙사에 숨겨주는 영로의 모습이 전파를 타자 일각에서는
이에 다시 한 번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30만명이 넘는 동의를 모았다. 이에 광고, 제작 협찬사들이 잇따라 손절에 나섰으나 JTBC는 방송을 강행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