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
지난 4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지난주에 이은 마피아견 카네코르소 2탄으로 입양 사기 이후 맹렬한 경계심을 보이며 보호자의 통제가 어려운 대형 고민견 칸과 벨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등장한 고민견 칸은 외부인을 향해 전조증상 없이 공격을 보인 것은 물론 맹렬한 입질을 드러내 공포감을 조성했다. 고민견 칸은 남자 보호자의 통제와 입마개가 없으면 당장이라도 물림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을 보인 가운데 카네코르소 벨도 영향을 받아 공격성을 보이려 해 긴장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여자 보호자는 고민견 칸을 전혀 통제하지 못해 걱정을 자아냈으며 제자 상담 타임을 위해 방문한 이경규와 장도연 또한 고민견 칸의 원인 모를 공격성에 두려움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강형욱 훈련사는 “매우 충성심이 높은 견종이다”라며 고민견 칸의 성향을 언급한 뒤 실내 방문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을 시작한 강형욱 훈련사는 고민견 칸의 공격에 전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인 뒤 경계심이 낮아질 때까지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이에 점차 경계심이 낮아지며 진정하는 고민견 칸과 강형욱 훈련사는 “(칸은) 그저 보호자와 같이 살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공격성의 원인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고민견 칸의 메시지를 알아챈 강형욱 훈련사는 입양 사연에 관해 질문했고 여자 보호자는 친구와 함께 반려 생활을 했음을 밝혔다. 친구의 이사 후 홀로 고민견 칸을 케어함에 힘듦을 느껴 2개월 만에 입양을 결정했으나 사기를 당한 후 8개월 만에 칸을 되찾아와 새로 가족이 된 벨과 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마리의 카네코르소와 지냄에 있어 환경적으로 한계가 있음을 고백했다.
이에 강형욱 훈련사는 “복잡한 도심 속 카네코르소를 키우는 건 어렵다. 맹견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호자분에게) 용기를 드리는 게 맞을지 고민이 된다”, “카네코르소의 공격성은 굉장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힘으로 다루기 위해 익숙해져야 한다”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 후 본격 산책 훈련을 시작했다.
여자 보호자는 강형욱 훈련사의 조언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