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솔라의 새 앨범 '용 : 페이스’에는 타이틀곡 ‘꿀(HONEY)’을 비롯해 '로우(RAW)', '찹찹(chap chap)', '빅 부티(Big Booty)', '징글징글(zinggle zinggle)' 등 총 5개 트랙이 담겼다. 이 중 타이틀곡 '꿀'은 꿀벌들이 여왕벌에게 꿀을 가져다주듯, 사람들이 나에게 달콤한 유혹을 한다는 내용을 재치 넘치고 키치 하게 그려낸 노래다.
솔라는 ‘꿀’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묻자 “이 앨범을 만들면서 곡이 여러 개 있었는데 타이틀곡만 없었다. 그래서 김도훈 대표, 서영배 작곡가, 저 이렇게 해서 일주일 간 열심히 2곡을 만들었다. 그중 하나가 ‘꿀’이다. 다른 한 곡이 더 있었는데 둘 다 너무 좋아서 소속사 RBW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투표를 했는데, ‘꿀’이 우세했다. 저는 내심 다른 후보곡을 더 생각했는데 압도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꿀’이 살랑살랑하고 간지러운 노래라 작업이 힘들었다. ‘내가 이 노래를 완성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더라. 살벌한 분위기 속에 여러 번 녹음을 진행해 나온 곡”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안무가 역대급”이라며 “마마무 활동곡 중에는 ‘힙’이 안무가 많았는데 그것을 뛰어넘는다. 노래할 때 표정을 해야 하는데 숨이 너무 차 표정이 잘 안되더라”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 솔로 활동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솔라. 제공lRBW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솔로 가수 솔라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마마무 활동을 하면서는 외적인 스타일이나 고음, 저음 등에서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 있는 부분이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이 있고, 무엇보다 팀이지 않나. 그런데 솔로 때는 혼자다 보니 오히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 ‘8년을 봐도 새롭다’라는 팬들의 말이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솔라가 속한 마마무는 2014년 데뷔해 ‘피아노맨’,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데칼코마니', '음오아예'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8년 동안 마마무라는 팀의 멤버로 살아온 것이다.
솔라에게 마마무는 어떤 의미냐고 물으니 “제2의 인생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솔라는 “마마무 이전의 삶은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마마무로서 많은 분들에게 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덕분에 자신감도 생기고 저 자신을 채찍질하며 업그레이드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마마무로서도 솔로 가수로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