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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련과 최준웅이 학교폭력 피해자 노은비의 자살을 막았다. 구련은 가해자들을 심판했다.
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에서는 구련(김희선 분)과 최준웅(로운 분)이 학교폭력 피해자 노은비 작가를 구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노은비 작가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비판하는 웹툰 '복순이'로 인기를 끈 김혜원 작가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
구련은 방송국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노은비에게 "시간이 지났으면 잊어버리든가, 잊지 못하면 이겨내든가. 네가 죽으면 다 끝날 거 같냐"고 충고했다. 이어서 "극복하려고 노력을 해. 안 되면 더 해"라며 "네가 너무 나약해빠져서 싸울 의지도 용기도 없지. 너 자체가 민폐덩어리"라고 노은비 작가를 윽박질렀다.
노은비는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당신이 뭘 안다고 나한테 그런 소리를 해"라며 "다시 웃으려고 얼마나 내가 애썼는데, 어떻게 내가 버텼는지, 당신이 알기나 해"라고 울부짖었다.
구련은 "그래? 그럼 다시 한번 물을게. 그래서 죽으면 다 끝날 거 같니?"라고 물었고, 노은비는 "나는 살고 싶어. 죽고싶지 않아. 나도 이렇게 죽고싶지 않다고"라고 울부짖었다. 구련은 "아까 내가 했던 말 잘 생각해봐. 누가 했던 말인지"라며 사실 자신이 했던 말은 노은비가 스스로에게 했던 말임을 상기시켰다.
이때 노은비는 방송국 옥상에서 떨어졌다. 노은비는 죽음을 체험하며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방송 작가를 하며 엔딩 크레딧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오던 순간의 행복을 떠올린 노은비는 "나는 살고 싶다"고 말했고, 김희선은 "넌 살자"라고 말하며 노은비를 구했다.
구련은 "스스로 구하지 않으면 구원도 없다"며 "어느 누구도 감히 너를 함부로 대하도록 내버려두지 마"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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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비 구조를 마친 구련은 김혜원에 대한 응징에 나섰다. 구련은 김혜원에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줄게. 은비에게 진심으로 사과해"라고 권했다. 김혜원은 적반하장으로 "왜 이제 와서 이러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하며 화냈다.
구련은 "난 기회를 줬다. 네가 방금 놓친 거야. 한 사람의 인격을 살해해놓고 항상 장난이라고 하지. 하지만 당하는 쪽은 지옥이야"라고 말하며 김혜원의 목을 졸랐다. 김혜원은 "죽을 거 같다"며 괴로워했다.
구련은 "난 지금 은비가 느낀 고통의 반의 반도 안 돌려줬다"며 김혜원에게 계속 벌을 줬다. 김혜원은 노은비의 예전 기억 속으로 들어가 자신이 노은비에게 가했던 폭력을 그대로 당했다. 노은비가 올라갔던 학교 옥상 난간에 올라간 김혜원은 "살려달라"며 "잘못했다"고 빌었다.
이때 뉴스에서는 피해자들의 편에서 가해자들을 응징한다는 내용의 인기 웹툰 작가 '복순이'의 작가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밝혀져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노은비 작가가 용기를 내 김혜원에 대해 제보한 것이었다.
구련은 "이제부터 널 모르는 사람들한테 욕을 먹게 될
노은비 작가는 전화로 언론에 "추가 제보 필요하면 연락달라"고 말하며 김혜원이 쓴 '복순이' 웹툰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