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유튜버 최고기와 유깻잎이 게스트로 출연해 거침 없는 입담을 뽐냈다. 지난 2020년 결혼 5년 만에 이혼한 두 사람은 슬하엔 7살 딸 솔잎 양을 두고 있다.
이날 유깻잎은 “얼굴도 모르는 사이였다. 오빠가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었는데 랩 하는 걸 보고 심장이 두근거렸다”며 “내 친구가 그 공연의 사람들에게 SNS를 보냈는데 오빠가 친구에게 나에 대해 물어봤다고 하더라. 그렇게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됐다”고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두 사람은 혼전 임신으로 연애 5개월 만에 결혼했다. “만약 아이가 안 생겼다면 결혼했을까”라는 질문에 최고기는 “빨리 헤어졌을 것 같다. 결혼할 때쯤 많이 싸웠는데 아이가 생겨 책임감 때문에 결혼했다.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면 1년 정도 만나다 헤어졌을 것 같다”고 답했다. 유깻잎 또한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었을 것”이라며 최고기의 말에 공감했다.
두 사람 모두 현재 감정이 완전히 정리돼 재혼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최고기는 이혼 당시를 회상하며 “사소한 것들이 엄청나게 쌓여 (이혼) 이야기를 먼저 했다. 말을 꺼내고 (유깻잎이) 나갔다”고 했다.
최고기는 결혼 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을 묻는 질문에 “얘기를 하면 항상 부정적이었다. 그게 제일 힘들었다”라고 했고, 유깻잎은 “나를 애처럼 봤다. 이 오빠가 나를 애취급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내 의견을 잘 안 들어줬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두 사람 모두 “재혼한다고 해도 또 이혼할 것 같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오은영은 "이혼 후의 삶이 정말 쿨하고 편안하냐"라는 질문도 했다. 최고기는 "저는 쿨하진 않은 것 같다. 아
반면 유깻잎은 "원래 제 모습이 주눅 들어있고 자존감도 낮게 살아왔다. 이혼 후 그런 부분이 좋아졌다. 자존감도 높아졌다. 그런 부분에선 어느 정도 행복함도 느낀다"고 답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