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주부진이 출연해 귀촌한 근황을 공개했다.
주부진은 3개월 전 서울 생활을 청산한 후 충북 영동군 심천에 정착해 한 가게에서 토스트를 굽는 일상을 보였다. 가게는 배우가 구워주는 토스트로 입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또 충북 영동의 연극인들이 함께 꾸린 가게이자 사랑방으로, 시골마을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합심해 공연을 올리기도 한다고 했다.
주부진은 귀촌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사극을 찍으러 단양을 가는데 찍는 도중에 배가 너무 아팠다. 배를 움켜잡고 촬영을 마무리하고 다음날 병원에 갔는데 대장암 3기라고 하더라"며 "너무 놀랐다. 그 즉시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를 다시 못한다고 생각해 정말 아쉬웠다. '내가 이제 하고 싶은 것을 못 하는구나. 난 이제 끝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투병시절을 회상했다.
주부진은 데뷔 50년차 배우로 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다루는 고품격 밀착 다큐멘터리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