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남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 하우스'에는 '동거는 플러스, 결혼은 마이너스? 내겐 너무 무거운 '요즘 결혼''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오은영은 "날짜도 정확히 기억이 난다. 2014년 4월에 계단에서 넘어져 발목이 돌아갈 정도로 크게 다쳤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 달 간 깁스 생활을 하며 지냈다. 남편이 내 깁스를 풀어서 직접 샤워도 시켜줬다. 또 로션을 바르고 다시 깁스를 묶어주는 작업을 해줬다. 그 작업을 한 달 간 아침 저녁으로 매일 해줬다"고 돌아보며 "내가 아프고 약해져도 남편은 내게 진심을 보여주니까 눈물이 났다.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결혼을 5개월 앞두고 "결혼한 후 설렘이 사라질까봐 고민 된다"고 밝힌 예비신부 써클러에게 조언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나의 아픈 모습도 사랑해주는 게 중요하다. 이런 게 사랑의 진화다"며
'써클 하우스’는 대한민국 MZ세대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을 직접 듣고 함께 이해와 공감을 나누는 힐링 토크쇼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써클 하우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