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빈-손예진 웨딩화보. 사진ㅣVAST엔터테인먼트,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
현빈 손예진은 지난 3월 3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현빈 손예진은 영화 '협상'(2018)에서 처음 함께한 이후 열애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2020년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 윤세리로 연인 호흡을 맞춘 뒤 열애설 네번째 만에 공개 연인이 됐다. 그리고 두 사람은 공개 열애 약 1년 만인 지난 2월 10일 직접 쓴 손편지로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와 지인들만 초대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두 사람은 청첩장을 받은 하객들에게도 철통 보안을 신신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애스톤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는 철저한 보안이 배경으로 꼽힌다. 애스톤 하우스는 산중턱에 독채 야외 정원으로 꾸며져 있고, 철통 보안에 적합해 유명인들이 결혼식 장소로 선호한다. 애스톤하우스는 1일 1회 행사를 원칙으로 하는 만큼 하객들과 여유롭게 즐거움을 나눌 수 도 있다.
↑ 현빈-손예진 결혼식이 이뤄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앞서 경호팀이 참석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
현빈은 검은색 턱시도를 입고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먼저 식장에 입장했다. 손예진이 아버지의 손을 잡고 들어왔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손예진은 북받치는 감정을 누르지 못한 듯 손으로 눈가를 훔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축사는 현빈의 17년 지기 절친인 배우 장동건(50)이 낭독했다. 방송인 박경림이 사회를 맡고, 축가는 가수 거미와 김범수, 폴킴이 불렀다. 거미는 현빈 손예진이 호감을 키운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OST로 아이유가 불렀던 '마음을 드려요'를 선곡해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손예진의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공효진은 부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결혼식 하객은 시상식 레드카펫을 방불케하는 화려한 면면으로 채워졌다. 장동건·고소영 부부, 공효진, 정해인, 황정민, 공유 등 수많은 배우 동료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사랑의 불시착' 박지은 작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안판석 PD,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손예진과 함께한 전미도도 초대 받았다.
↑ 현빈-손예진 웨딩 화보. 사진ㅣVAST엔터테인먼트,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
손예진이 가장 중요한 순간인 결혼식에서 선택한 드레스는 요즘 가장 핫한 웨딩 드레스 디자이너 미라 즈윌링거(Mira Zwillinger) 의 드레스였다. 손예진은 ‘미라 즈윌링거’의 2022 봄 브라이덜 컬렌션 드레스를 선택했다. 어깨와 등라인이 우아하게 드러나는 풍성한 A라인 드레스로 애스톤하우스 야외정원 꽃장식과 어우러졌다.
현빈과 손예진의 오작교였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도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날 tvN 드라마 공식 SNS에는 "세리동무♥정혁동무, 긴말하지 않겠소! 행쇼(행복하쇼) 하라우!"라는 글이 올라왔다. 세리와 정혁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과 현빈이 맡았던 배역 이름이다. '사랑의 불시착'이 현빈과 손예진이 핑크빛 감정을 키운 작품인 만큼, 드라마 측에서도 이날 올린 두 사람의 웨딩마치를 공식적으로 축하한 것.
↑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한 현빈-손예진. 사진ㅣCJ ENM |
국내외에서 주목하는 한류 스타 커플의 결혼식 답게 각종 뉴스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가짜 청첩장 해프닝도 빚어졌다. 한 매체가 두 사람의 결혼식 청첩장을 단독 입수했다며 청첩장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 청첩장의에 결혼식 날짜가 영어로 '31st'가 아닌 '31th'로 표기돼, 해당 청첩장이 가짜로 밝혀졌다는 보도까지 이어졌다. 손예진 소속사는 이에 대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확인이 어렵다"고만 말을
두 사람의 신혼집으로는 현빈이 지난해 1월 매입한 경기도 구리의 아천동 워커힐포도빌 펜트하우스가 유력시 되고 있다. 전용면적 242.45㎡(약 73평)의 한 세대가 전체를 다 쓰는 구조로, 현빈은 이 펜트하우스를 48억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1월 초 소유권 이전을 마쳤지만 현빈은 2020년 12월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