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백신 접종 후 심정지”...강원래 호소한 지인 사망

↑ 김송 강원래 부부 사진|김송 SNS

가수 강원래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중태에 빠졌던 지인이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강원래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장 장애로 일주일에 3번 투석하던 저의 지인이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때도 후유증으로 힘들어했고, 2차 백신을 맞고 보름 후 심정지 상태가 돼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 요양 병원에서 8개월 동안 버티다 폐렴에 걸려 확인해 보니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받고 그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가족들은 임종도 못 지켰고 입관식도 못했다더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강원래는 이와 함께 자신과 아내 김송, 아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조화 사진을 함께 올렸다. 김송은 해당 글에 “마음이 아프다. 뇌사 (판정) 받기 두 달 전에 같이 강릉에 가서 밥 먹고, 함께 했던 시간이 생각난다. 고마웠다”는 애틋한 마음이 담긴 댓글을 남겼다.

↑ 지인의 사망 소식을 전한 강원래. 사진｜강원래 SNS, 스타투데이DB,

강원래는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이 지인의 건강 상태를 알리며 도움을 청했다. 그는 지인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얼마 전 제 손발이 돼 일하는 심장 투석 중인 직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몇 번 다녔고, 괜찮아지나 싶더니 갑자기 심정지가 와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친구의 아내는 병문안도 못 가고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른 채 가슴만 치며 힘들어한다. 제게 전화를 해 눈물을 흘리며 이런저런 아픔을 이야기한다”며 “어떤 말도 위로가 안 될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미래를 상상하자니 답답하기만 하다. 여러분, 좀 도와 달라. 그들에게 힘이 돼 달라. 부디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아내 김송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지인들을 언급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송은 지난달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질병관리청, 코로나는 감기 결국 인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해 공유하며 “제 남편 가까운 고등학교 친구는 3차 접종 후 일주일 만에 사망했고, 가까운 후배는 2차 접종 후 6개월간 뇌사 상태로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후에도 인친들과 지인들의 사망,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한 백신 후유증은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나”라며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들이…참으로 애통하고 안타깝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한편 강원래 김송 부부가 언급한 지인의 아내는 앞서 코로나19 백신 피해자가족협의회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자신을 지체 장애 1급이라고 밝힌 아내는 “정부는 남편을 비롯한 다른 피해자들에게 실망을 주지 말고 인간적으로 도와줘야 한다. 피해 가족이 더는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주고,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꼭 인정해주길 바란다”며 “저는 백신을 맞으라고 말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가망이 없다’는 말로 절망에 빠졌고, 남편 없이 두 다리를 쓰지도 못하는데 살 일이 막막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원래 김송은 지난 2003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