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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텔라’ 리뷰 사진=CJ ENM |
‘스텔라’는 차량담보대출 업계 독보적 에이스 영배가 친구 동식이 빼돌린 고급 슈퍼카를 찾기 위해 1987년식 오래된 자동차 ‘스텔라’를 타면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 드라마다.
이렇게까지 느릿한 추격전은 없었다. 시속 50km로 느릿느릿한 스텔라가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만나면서, 이 추격전은 유쾌함으로 바뀐다.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 각자의 사연과 이유를 가지고 필사적인 추격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역대급 느릿한 추격전으로 재탄생, 재미와 은근한 긴장감을 더한다.
무엇보다 스텔라와 관련된 추억이 주된 이야기로 다뤄지면서, 그때 그 시절 부모님과 함께하던 자동차에 대한 기억도 몽글몽글 떠오르게 만든다. 다만 신파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판타지적이면서,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이 묻어있는 스텔라의 주행으로, 따뜻한 웃음과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 세 배우의 케미도 신선하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개성과 각자의 사연이 어우러지면서 유쾌하고 쫄깃한 케미가 형성된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이런 케미의 맛을 더욱 살려준다.
더불어 손호준과 이규형의 찐친 같으면서도 천적 같은 케미와, 짠내나는 매력이 은근한 웃음을 선사한다. 악역 서사장을 맡은 허성
세 사람의 개성 넘치는 케미, 느릿하지만 유쾌하고 따스한 스텔라와의 여정, 느슨한 듯 은근하게 조여오는 긴장감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스텔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킬링타임용으로 딱 좋을, 소소한 웃음으로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4월 6일 개봉.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