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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배우 박희순이 아내 박예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뜻밖의 재능'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조나단-파트리샤 남매, 필적학자, 배우 박희순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급똥 참는법. 인생 살면서 이런 경험 없으신 분들 없었을 거다. 배가 막 어떻게 될 것 같다"며 말을 이었다. 이에 대장항문외과 임익강은 "급똥은 누구나 올 수 있기 때문에 급똥의 신호를 본인이 알아야 한다"며 "이때는 지원군을 요청을 한다. 이게 바로 항문 내괄약근 밖에 있는 외괄약근이다. 길게 잡으면 3분, 짧게 잡으면 15초 내에 저절로 힘히 풀린다. 그래서 다리를 꼬아주는 거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화장실을 발견했을 때 천천히 가는 게 도움이 되냐. 아니면 빨리 가는 게 도움이 되냐"고 물었다. 이에 임익강은 "속도와 괄약근은 무관하다. 다만 괄약근을 조이는 시간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15초에서 3분 내에 최대한 빨리 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항문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그는 "평소에 자가진단을 해보는 게 좋은데 아침 또는 저녁에 변을 볼 때 변의 모양과 색을 잘 봐야 한다"며 "소시지처럼 굵거나 길게 연결된 변은 건강한 변이고, 근데 수제비같이 싸면 모았다가 싸야 할 똥을 못 모으고 싼 거다"고 밝혔다.
이어 "변의 냄새가 고약할 경우 식생활. 식후에 숟가락 놓기 전에 물을 마시면 음식물에 물을 충분히 채워서 편안한 배변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변을 볼 때 냄새, 색깔, 모양이 세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유퀴즈' 섭외받고 어땠냐"며 물었고, 조나단은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 너무 막 좋고 해서 몸 둘 바를 모르고 있다가, 전 혼자 인 줄 알고 '혼자 하냐' 하니까 파트리샤도 같이 한다 그래서 그제서야 몸 둘 바(?)를 알았다"며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서울에서 자취를 시작한 조나단은 "독립한 지 3개월차다. 형용할 수 없을만큼 너무 좋다"며 "내가 혼자 집도 꾸미고 그래서 요즘은 영화 포스터나 LP도 깔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파트리샤는 "저는 제작진분들께 너무 고마운 게 덕분에 제가 오빠 집에서 잤다. 오늘까지 하면 세 번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싫어한다. 자기 집에서 자는 걸. 오해를 하더라. '내가 보고 싶어서 오는 거냐' 저는 오빠가 필요한 게 아니라 서울 집이 필요한 거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이 "남매가 같이 찍고 싶은 CF가 있냐"고 묻자, 조나단은 "제가 '맥도날드'에서 알바를 했어서 그 CF를 찍고 싶다"고 말해 조세호를 당황케 했다. 이어 "근데 느끼는 게 제가 요즘 방송이 너무 바빠졌다. 가끔가다 이게 너무 바쁘다 보니까 '광주에서 감자 튀길 때가 제일 좋았지' 이딴(?) 생각을 하고 있는 거다. 그때는 그렇게 힘들었는데"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파트리샤 그런 경우 있지 않냐. '혹시 너희 오빠 어때?'라고 혹시 관심을 갖거나"라고 물었다. 이에 파트리샤는 "오빠 잘생겼다 이렇게 하는 친구가 있었서 제가 진짜 손절할 뻔 했다"고 말해 찐남매를 인증했다.
조나단은 귀화 결심에 대해 "예닐곱 살 때쯤에 한국에 와서 초중고를 여기서 보내면서 친구들과 같이 있으면서 나도 여기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도 처음 본 사람한테 저는 어쩔 수 없는 외국인이었다"며 "그런 거 가운데서 많은 괴로움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되게 어렸을 때 오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이 문화와 이 나라에 더 깊숙이 갈 수 있지?' 그 생각에 계쏙 역사책이나 문화 관력 책을 읽었다"며 "나도 커서 이 구성원으로서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내가 이 나라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귀화 얘기를 하면 군대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저한테는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들여준다면 저는 그 감사함에 그다음엔 주어지는 의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군대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며 "정말 대한민국이 나를 받아준다면 첫날 펑펑 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내 1호 필적학자 구본진은 "필적한이라는 게 17세 이탈리에서 시작됐는데 글씨의 크기, 모양, 간격, 여백 등 특징을 관찰해 사람의 내면을 알아내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씨를 보면 사람의 성격, 외향성이 어떤지 우울증이 있는지도 알 수가 있다"며 "히틀러의 경우 오른쪽으로 갈수록 글씨가 내려가는데 그런 사람들이 우울증에 앓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구본진은 "제가 검사를 21년 했는데 강력부 검사를 했다. 주로 하는 게 살인, 마약, 조직폭력 이 세 가지를 한다. 자필 진술서를 봤는데 정말 평소에 볼 수 없는 이상한 글씨를 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글씨가 범죄와 관련이 있나 보다' 생각을 했다"며 "외국을 보니까 글씨를 분석하는 학문이 있더라. 그 책들을 구해서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강력 범죄자들의 글씨가 일반인들과 다르다는 게 놀라운데 강력 범죄자들의 글씨 특징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구본진은 강력 범죄자들을 언급하며 "크게 몇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남에게 피해 주는 걸 좋아해서 다른 걸 (글씨가 서로) 침범하는 게 있고, 강한 필압이 있고, 글씨가 불규칙적이다"고 설명했다.
이 모습을 보던 유재석이 "이런 의문이 든다. 범죄자의 글씨를 보고 범죄자의 글씨라고 하는 건 아닌지"라고 말을 잇자, 그는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지난번에 모 프로그램에서 세 명의 글씨체를 구분하는 테스트를 했는데 제가 하나는 연쇄살인범의 글씨고 하나는 일반 잡범의 글씨라고 했는데 잡범의 글씨가 신창원의 글씨였고, 연쇄살인범의 글씨가 김대두의 글씨였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구본진은 부자들의 글씨체를 공개했다. 그는 특징으로 "제가 성공한 사람들의 글씨를 분석해 보니까 크게 두 가지가 같다. 하나는 우상향. 하나는 가로선이 길다"며 "인내심이 강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박희순에 "요즘 인기가 장난이 아니다. 소개도 지천명 아이돌로 소개를 드렸습니다만 50대에 아이돌 소리를 듣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박희순은 "황당하다. 언제 또 이런 호사를 누리겠냐. 굉장히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박희순 씨가 소문난 사랑꾼인 게 어떤 분과 멜로를 찍고 싶냐는 질문에 '멜로는 아내 예진이랑만 찍겠다'고 했다"며 물었다. 이에 박희순은 "질문이 '어떤 분과 멜로를 하고 싶냐'였는데 근데 제가 뭐 멜로가 들어오지도 않는데 농담식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자기 얘기 밖에 나가서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가 "결혼을 추천하냐. 언제가 가장 행복하냐"고 묻자, 박희순은 "추천한다. 항상 행복하다"며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한 순간이 아니라 매 순간 그런 것 같다. 내가 기댈 수 있는 내 편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