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영화 '모비우스' 포스터 |
완성도는 아쉽지만, 할리우드 스타 자레드 레토의 연기력은 이번에도 폭발한다.
영화 ‘모비우스’(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흡혈박쥐를 연구하던 모비우스는 동료 마르틴(아드리아 아르호나)과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 그는 초인적인 힘, 빠른 속도, 박쥐의 비행 능력, 반향 위치 측정 등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 하지만 흡혈을 하지 않고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비우스와 같은 병을 앓고 있던 죽마고우 마일로(맷 스미스)는 치료제를 통해 모비우스와 같은 힘을 얻게 된다. 마일로는 강력한 힘과 욕망을 발산하며 빌런 록시아스 크라운으로 변모한다.
![]() |
↑ 사진|영화 '모비우스' 스틸 |
‘모비우스’는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는 내면과 파괴적인 본능 사이에서 고민하는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여기에 그와 비슷한 듯 다른 마일로를 내세워 대립구도를 만든다.
그러나 영화 ‘베놈’ 등을 통해 안티 히어로의 매력을 본 관객들에게 ‘모비우스’의 서사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갈지는 미지수다. 107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덕에 스피드하게 진행되지만, 예상 가능한 전개와 빈틈 있는 서사로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 액션신도 다수의 마블 영화를 통해 화려한 액션과 CG를 접해 온 팬들에게 심심하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매력은 빛난다.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마약 중독자,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 캐릭터 등을 맡아 독보적 존재감을 뽐내 온 자레드 레토는 모비우스 역을 맡아 극 중심에서 활약한다. 때로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연약한 모습부터 강한 힘을 얻고 난 후 선과 악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중적인 매력의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를 차지게 소화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영국 드라마 ‘닥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