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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혁권-손현주-박소진-정석용 사진|콘텐츠판다 |
손현주 박혁권 정석용 박소진이 패밀리 액션 누아르 ‘봄날’로 뭉쳤다.
30일 오전 영화 ‘봄날’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된 가운데, 이돈구 감독과 배우 손현주 박혁권 정석용 박소진이 참석했다.
‘봄날’은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손현주)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 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팡파레’로 201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이돈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손현주가 한때는 잘나가는 큰형님이었지만 지금은 집안의 애물단지 철부지가 돼 버린 호성 역을 연기했다. 여기에 박혁권 정석용 박소진 정지환 손숙 등이 호흡을 맞췄다.
이돈구 감독은 “장례식장이 죽음과 삶이 있는 곳이지 않나. 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인간군상을 내밀하게 볼 수 있는 풍경들이 영화적이더라. 그런 와중에 아버지의 축 처진 뒷모습을 봤는데 막연하게 영화를 만들어야겠다 싶더라. 가족영화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은 가족에게 지금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현주는 자신이 맡은 호성에 대해 “원래 인생은 마음처럼 잘 안 된다. 8년 만에 교도소에서 출소해서 잘해보려고 한다. 장례식장에서도 잘해보려고 제 딸과 아들에게도 얼마만이라도 돈을 마련해주고 친구에게도 술값 좀, 동생에게도 돈 좀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아 좋은 뜻으로 일을 벌인다. 그렇게 나쁘게 끝나지 않는다. 이것은 끝에 있는 이돈구 감독이 연출을 깔끔하게 예민하게 해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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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돈구 사진|콘텐츠판다 |
또 손현주는 배우들과 호흡에 대해 “정말 좋았다. 처음 만난 게 느낌이 아니라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를 같이 한 느낌이라 편하게 했다. 촬영 끝나고 저희끼리 함께 시간을 갖기도 했다”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박소진도 “처음에 선배들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너무 하고 싶었다. 언제 한번 말이라도 섞어보겠나. 주변에서도 엄청 부러워 했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현주에 대해 “워낙 자상하고 잘 챙겨주시고 장난꾸러기 같으신 모습에 좋다고 따르다가도 슛이 들어가면 그 찰나에 바로 호성이 되어 있으시더라. 은옥의 마음으로 외면하고 싶고 그런 마음이 들게 해주시더라. 애증에서 증이 강렬할 수 있는데, 쉴 때는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쌓을 수 있게 도와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손현주는 박소진에 대해 “음악 하지 않았나. 음악 한 줄 몰랐다. 연기를 참신하게 하더라.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돈구 감독도 “나만 잘하면 되겠다 싶더라. 호흡이 너무 좋았다. 손현주 선배가 작품으로 다들 처음 만났다고 했는데, 그런 게 무색할 만큼 호흡이 잘 맞아 행복했다”며 ‘봄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현주는 “‘봄날’은 작은 영화가 아니다. 장르적으로 말씀드리면 액션 느와르다. 하나
‘봄날’은 4월 말 개봉 예정이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