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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뮤지컬 '리지' 프레스콜이 열렸다. 뮤지컬 '리지'는 1892년 미국에서 일어난 '리지 보든 살인 사건'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2020년 국내 라이선스 초연 후 2년만에 재연 무대로 돌아왔다.
리지 역에 전성민, 유리아, 이소정(레이디스 코드), 엠마 역에 김려원, 여은, 앨리스 역에 제이민, 김수연, 유연정(우주소녀), 브리짓 역에 이영미, 최현선 등이 출연한다.
'리지'를 통해 첫 뮤지컬 무대 데뷔에 나선 이소정은 "제가 어릴 때부터 뮤지컬 배우에 대한 꿈이 있었다. 뮤지컬 배우들을 볼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예쁘고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하고 완벽할까 싶었다. 끝판왕들이 모여있는 곳이 뮤지컬이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레이디스코드하면서도 뮤지컬 오디션을 봤는데 안됐다"며 "'리지'와는 어쩌다 연이 닿았는데 작품의 감정선이 잘 와닿았던 것 같다. 부족하지만 해내고 싶었다. 사실 지금도 굉장히 많이 배우고 있다. 요즘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소정과 같이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유연정은 "평소에도 뮤지컬을 좋아해서 대학교도 뮤지컬 전공으로 진학했고 관심이 많아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 '리지'라는 뮤지컬의 내용을 들었는데 재밌고 하고 싶었다. 지금까지의 뮤지컬과 엄청 다를 것 같았다. 4명이서 극을 끌어가야한다는 점도 새롭고 좋았다"며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너무 하고 싶다고 강력어필을 했다. 록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이걸 해내면 장기가 하나 늘 것 같아서 음악을 배우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연에 합류한 전성민은 "'리지'를 파격적이라고 느꼈던 이유가 노래나 음악이나 의상도 1막, 2막에서 다르게 표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공연했던 것중에 가장 파격적이고 파워풀한 무대다. 개인적으로 정말 큰 도전이고 하루하루 통쾌함을 느끼면서 공연하고 있다. 아무래도 형식적인 부분때문에 했을수도 있겠지만 무선으로는 100%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을 마이크로 표현할 수 있어서 하면서 너무 재밌다. 힘든 건 마찬가지겠지만, 체력적으로 힘들다"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여은은 "여자 배우 4명이서 오롯이 무대를 꾸민다는게 다른 것 같다. 앙상블 없이 저희가 화음부터 다 하고 있다. 처음 해보는 거라 연습할 때 많이 어렵기도 했지만 매 무대마다 재밌게 잘 하고 있다"고 했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함께하는 이영미는 "무엇보다도 음악적인 면에서 여러가지 록 뮤지컬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다채로운 록 음악이 잘 버무려진 양질의 뮤지컬은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 음악이 너무 좋기 때문에 좋은 음악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얹어지는게 다른 뮤지컬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그게 '리지'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현선은 "초연에 함께 할 때 파격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아와서 다시 무대에 오르니 여자들이 나오는 뮤지컬이라는 점보다는 성별을 떠나서 4명의 배우가 이 안에서 정말 좋은 음악과 무대 연출, 연기를 보여주며 마지막에 관객들에게 통쾌함과 시원함을 느끼게 해드릴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시국이 힘들어서 마스크를 벗고 통쾌함을 같이 누릴 수 없는게 아쉽지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려원은 "'리지' 같은 뮤지컬은 없다. '리지'는 '리지'다. 안보면 후회하실거다. 한번 쯤은 이런 것도 있구나 이런 걸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웰메이드다. 모두가 진심을 다해서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소정은 "첫 뮤지컬이기도 하고 공연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많은 관객분들이 저의 모습을 보러 와주시
오는 6월 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