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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완이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의 오스카 폭행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TCO 더컨텐츠온 |
그룹 신화 멤버 겸 배우 김동완(43)이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의 폭행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동완은 29일 오후 진행된 영화 ‘B컷’(감독 김진영) 화상 인터뷰에서 전날 열린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벌어진 윌 스미스의 폭행 논란에 관련해서 “저는 십분 이해 간다. 윌 스미스의 가족사를 정말 다양하게 조롱했다. 그런 와중에 일어난 일이다. 어제 사건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윌 스미스 좋아하는 분들은 알 거다. 할리우드 가십과 조롱이 섞인 개그 문화를 알면 (윌 스미스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마지막에 울면서 이야기하는데 속상하더라”고 이해했다.
또 김동완은 “코미디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쌓이고 쌓인 게 터진 것”이라며 “인내하다 보면 엉뚱한 데서 터지지 않나. 이해된다. 할리우드는 잔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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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탈모 조롱에 크리스 록을 때린 윌 스미스 사진|연합뉴스 |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시상자로 등장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하비에르 바르뎀, 윌 스미스 등을 향해 농담을 건넸고, 윌 스미스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의 삭발 머리에 대해 “‘지 아이 제인’(‘지 아이 조’ 여성 버전)의 후속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윌 스미스는 곧바로 무대 위로 올라가 크리스 록의 뺨을 쳤고, 자리에 돌아간 후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마”고 소리쳤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탈모증으로 삭발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영화 ‘킹 리차드’를 통해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받은 윌 스미스는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오늘 여기 모든 동료, 후보분들께 사과 말씀드리고 싶다. 아카데미 관계자분들이 내년에도 저를 꼭 초대해주기를 부탁드린다”며 간접적으로 사과했다.
또 윌 스미스는 다음 날 SNS를 통해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며 크리스 록에 공개 사과했다. 아카데미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윌 스미스의 수상 자
한편, ‘B컷’은 일명 탐정까기로 한탕을 꿈꾸던 스마트폰 사설수리업자 승현이 유력 대선후보의 비밀이 담긴 핸드폰을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디지털 범죄 스릴러를 그린다. 김동완은 극중 승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30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