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ㅣ채널A |
이동규는 지난 22일(화) 방송된 채널A와 SKY채널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2’ 5회에서 압도적인 실탄 사격 실력과 탁월한 순간 판단력으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모두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근거 있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동규 표 ‘매운맛 어록’이 화제에 오르며 그를 향한 대중의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이에 이동규는 일문일답과 함께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Q. ‘강철부대’ 시즌2에서 단연 돋보이는 대원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아직 실제로는 못 느끼고 있다. 얼떨떨하다. 크게 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고 과분한 사랑을 주시는 것 같아 부끄럽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실탄 사격을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는지?
전역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내가 나가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마음속으로 선배들이 나를 믿고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Q. 정밀사격에서 정중앙을 쏴 카메라를 박살 냈다. 당시 느낌이 어땠는지? 카메라 렌즈가 있던 정중앙도 정확하게 맞춰 완전히 빗나간 줄 알았다. 결과에 자신 있었는지?
첫 10점 맞았을 땐 평소 쏘던 대로 쏴서 별다른 느낌은 크게 없었다. 동요하지 말고 다음 것도 똑같이 잘 쏘자는 생각밖에 안 했다. 두 번째 발 8점 맞았을 땐 내가 실수한 걸 알고 쏜 거라 그냥 첫발 쐈던 거 기억해서 세 번째 발 집중하자는 생각밖에 안 했다.
마지막 발은 방송 인터뷰 때도 말했듯 보통 사람들도 눈감고 쏘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표적 밖으로 나갈 일이 거의 없기에 두 번의 실수는 없을 거로 생각했다. 결과에 확신이 있었다.
Q. 미션을 진행하며 가장 긴장됐던,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
미션 할 땐 긴장을 안 하는 편이지만 미션을 하기 직전엔 늘 긴장이 된다. 특히 사격 미션 할 때 순서 기다리면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힘들었던 순간은 첫 미션이었던 ‘설한지 점령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많이 돌려보는 편인데 아무래도 첫 팀 미션이다 보니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다르게 흘러가는 부분들이 조금 힘들었고, 또 내가 팀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느껴졌을 때 마음이 안 좋았다.
Q. 시즌2에 참가하며 가장 견제했던 부대와 미션을 진행하며 위협이 됐던 부대는? 처음과 생각의 변화가 있었는지?
첫 촬영 전에는 견제되는 부대라기보단 어떤 부대와 붙어도 나만 잘하면 우리 팀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션을 진행하면서 707이 계속 1등 하는 모습을 봤고 또, 저희 팀에게 패배를 안겨주기도 했기 때문에 단연코 707이 위협적인 부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해병대특수수색대도 시즌1 이미지와 달리 시즌2에선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해병대 또한 강한 부대라는 생각이 든다.
Q.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했던 부분이 있다면?
촬영 전 어깨 부상이 있어서 체력적인 부분도 준비를 많이 했었고 또, 타 특수부대들은 어떻게 훈련을 하고 어떻게 전술을 짜는지 파악하기 위해 707 대테러 영상이나 특전사, UDT 등 다양한 특수부대 훈련 영상을 많이 찾아봤던 것 같다.
Q. 함께 미션을 진행하고 있는 정보사 부대원들을 대표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저희 모습만 보고 정보사가 세다 약하다 판단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는 전역자고 현역에 계신 분들은 저희보다 훨씬 뛰어난 분들이고 지금도 땀 흘리며 열심히 훈련하고 계시기 때문에 현역 국군 장병들의 노고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기 나온 모두가 각자 부대의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고 있기 때문에 안 좋은 시선보다는 응원해주시고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Q. 훈련 힘들기로 소문난 정보사를 19세에 입대한 이유는?
고등학교 졸업 후 빨리 군대를 다녀와서 사회에 정착해야겠다는 마음에 일찍 입대하려고 생각했다. 그러다 기회가 되어 정보사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이왕 가는 거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나를 바꿔줄 수 있는 힘든 곳을 가보자 해서 정보사에 지원하게 되었다. 입대 당시엔 자존감도 낮은 편이었는데 정보사를 통해 자존감도 높아지고 성격도 많이 바뀌게 된 것 같다.
Q. 매운맛 어록이 화제다. 본인이 생각하는 no.1 어록을 꼽아보자면?
주변에서 놀리는 연락을 많이 받아서 알고 있다. 원래 승부욕이 강하고 감정에 솔직한 편이라 인터뷰할 땐 그 순간에 몰입해서 솔직하게 내 감정을 다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no.1 어록은 “이게 우리다”. 당시 내 결과로 인해 우리 부대가 사격을 잘한다는 걸 조금이나마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이게 우리다”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강철부대 내에서 함께하고 있는 정보사 팀원들과의 호흡은 어떤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들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미션 할 때도 미션 하지 않을 때도 같은 팀으로써 호흡이 굉장히 잘 맞는다고 느낀다. 선배들과 함께여서 늘 재밌고 좋다.
Q. 정보사 형들의 첫인상과 현재 인상은 어땠나
가장 달라진 사람은 이민곤 선배. 민곤 선배는 외적인 이미지 그대로 부대 내에서도 엄청 무서운 선배였다. 말을 먼저 걸기도 어려운 선배였는데 지금은 무뚝뚝해도 정이 많고 함께 있으면 재밌는 형! 한재성 선배는 부대 내에 있을 때도 지금과 똑같이 따뜻하고 푸근하고 사람 잘 챙기는 분이었다. 한결같은 사람. 김승민 선배는 강철부대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됐는데 처음 봤을 때 잘생기고 성격 좋고 운동 잘하는 선배 같았다. 지금은 아빠 같은 느낌. 팀을 편하게 해주고 아빠같이 기대고 싶게 만드는 리더인 것 같다.
Q. 정보사 팀의 막내, 팀 내에서 본인은 어떤 막내인지?
어디 내놔도 걱정 안 되는 든든한 막내! 선배들이랑 나이 차가 꽤 있는 편이라 저를 좀 귀여워해 주시는 것 같다. 선배들이 잘 챙겨주시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고 예뻐해 주시니까 저도 매 순간 더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 같다.
Q. 707 구성회 대원과 닮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알고 있나? 구성회 대원을 마주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시청자들에게 본인과 구성회 대원 구별법 팁을 주자면?
촬영할 땐 몰랐는데 많이 얘기해주시고 인터넷에서도 그런 얘기가 많다 보니 나 스스로도 점점 구성회 대원이랑 닮았나? 어? 닮았네? 닮았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 내가
구성회 대원과 저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 인터뷰나 어떤 멘트를 들었을 때 시청자분들의 마음이 울린다 싶으면 구성회 대원, 열 받는다 싶으면 저인 것 같다. 그리고 방송에서 인상 찌푸리고 있으면 저, 선하게 웃고 있으면 구성회 대원인 것 같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