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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스 슬로운' 스틸 |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간)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디 아이즈 오브 타미 페이’의 제시카 차스테인이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디 아이즈 오브 타미 페이’ 제시카 차스테인은 ‘로스트 도터’ 올리비아 콜맨, ‘페러렐 마더스’ 페넬로페 크루즈, ‘비잉 더 리카르도스’ 니콜 키드먼, ‘스펜서’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과 경쟁했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저에게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후보에 함께 오른 여러분 너무 사랑한다. 함께 거론되는 것 자체가 제게는 큰 영광이다. 감독님 감사하다. 창의성 사랑 그리고 용기를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함께 연기를 한 앤드류 가필드 사랑한다. 제 안의 최고를 끌어내줘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요즘 우리는 참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트라우마와 고립을 경험한다. 세상의 많은 사람이 희망을 잃고 외롭다고 느낄 거다. 자살이 가장 높은 사망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제 가족도 영향을 받았다. 성 소수자 커뮤니티에 많은 이는 소외감을 느낀다. 차별적인 법안이 미국에 만연하고 사람들을 갈라놓고 있다. 폭력 증오범죄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전세계에서 다치고 있다. 타미가 어떻게 사랑을 실천했고 보여줬는지 생각한다. 그녀의 연민을 원칙으로 삼아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테러를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혹시 지금 외롭고 고립되었다고 느끼는 분이 있다면 무조건적으로 사랑받을 가치를 가지고 있다. 당신의 정체성 교유의 정체성 그대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전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을 휩쓸었고, 지난해에는 윤여정이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한국 최초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는 등 한국 영화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아쉽게도 한국 영화가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무대에서는 시상자로 초청된 윤여정을 비롯해 일본의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에 출연한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카데미상’은
이날 시상식 중계의 진행은 인기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스타 통역사 안현모가 맡았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