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킹 리차드' 스틸 |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시상자로 등장한 미국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농담에 분노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간)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이 장편 다큐멘터리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크리스 록은 시상 전 하비에르 바르뎀과 윌 스미스 등의 아내를 언급하며 농담을 건넸다. 이때 윌 스미스가 무대에 올라 크리스 록의 뺨을 쳤다. 다시 자리에 앉은 윌 스미스는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마”라고 외쳤다.
이후 안현모는 “크리스 록의 농담의 강도가 좀 셌다. 윌 스미스 아내 이름을 언급해서 그가 언짢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크리스 록 시상 도중 윌 스미스가 폭행을 했다. 욕도 했다. 윌 스미스 아내의 삭발한 헤어스타일을 보고 ‘지. 아이, 제인’에 비유했고, 아내 이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을 휩쓸었고, 지난해에는 윤여정이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한국 최초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는 등 한국 영화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아쉽게도 한국 영화가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무대에서는 시상자로 초청된 윤여정을 비롯해 일본의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에 출연한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카데미상’은
이날 시상식 중계의 진행은 인기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스타 통역사 안현모가 맡았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