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아카데미] 케네스 브래너 '벨파스트' 각본상 수상

↑ 사진|영화 '벨파스트' 포스터

‘벨파스트’가 각본상을 수상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간)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이자 ‘벨파스트’의 감독인 케네스 브래너가 각본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무대에 오른 케네스 브래너는 “감사하다. 아카데미 측 다른 모든 후보 분들 감사드린다. 우리 가족에게 큰 영광이다. 아름다운 도시에 바치는 영화다. 저를 지지해준 모든 사람들 너무 감사하다. 훌륭한 팀원들과 함께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에서 훌륭한 캐스팅을 해준 제작자들 감사하다. 폭력으로 큰 상실이 있었던 그 순가들을 기리는데, 우리가 상실한 모든 이들을 잊지 않고 기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파스트’는 벨파스트의 골목과 짝사랑하는 소녀와 가족이 세상의 전부였던 소년과 사랑스러운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을 휩쓸었고, 지난해에는 윤여정이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한국 최초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는 등 한국 영화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아쉽게도 한국 영화가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무대에서는 시상자로 초청된 윤여정을 비롯해 일본의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에 출연한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날 시상식 중계의 진행은 인기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스타 통역사 안현모가 맡았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