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방송인 김동현이 상극 케미를 뽐냈다.
2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뇌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재승 교수는 현재 대전 자택에 책을 2만 권 보유하고 있고, 1만 2천 권을 도서관에 기증한 다독가다.
정재승 교수는 "책을 사고, 책을 모으는 제일 큰 이유는 책을 읽기 때문"이라며 "책을 읽으면 그 책이 다음 책을 부른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안 그러던데요. 맨 뒷장에 홍보가 있다"며 정재승이 홍보에 넘어간 게 아니냐고 물었다.
정재승은 "이게 이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인지 처음 알았다. 보통 다 알아듣는다"며 "책을 읽어본 사람은 '그래. 다 읽지도 않으면서 읽다보면 또 사게 돼'"라고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태어나서 10권도 안 읽어봤다"며 다독가 정재승에 "그 책도 읽어보셨나? 김동현의 '멘탈 수업'이라는 멘탈에 관한 깊이 있는 책이 있다"고 말했다.
정재승은 "제가 읽은 어떤 책도 그 책을 부르진 않더라"고 말해 웃음
이어서 김동현은 정재승에 "원래 똑똑하신 분인데 책을 읽어도 도움이 되냐"고 물어봤다. 김동현의 질문에 당황한 정재승은 "이거는 일종의 멘탈 니킥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