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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 이방원 사진=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방송 캡처 |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21회는 9.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 정통 사극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방원(주상욱 분)이 조선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가운데, 아내 민씨(박진희 분)와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다다랐다.
앞서 이방원은 이방과(김명수 분)의 세자로 책봉되면서 그의 아내 민씨 또한 세자빈 자리에 올랐다. 왕좌라는 목표를 앞에 두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부부는 이방원의 사병 혁파 문제로 새로운 갈등에 직면하면서 팽팽하게 대치했다.
21회 방송에서 이방원은 사병 혁파를 주장했지만 민씨 가문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는 민씨 가문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무력함과 민씨가 권력을 노리고 자신을 이용했다는 배신감에 분노했고, 민씨 역시 권력을 나누자는 말에 순간 태도를 바꾸는 이방원에게 실망감을 표출하며 부부에게 대립의 바람이 휘몰아쳤다.
한편, 줄곧 사병 혁파를 반대하던 민제(김규철 분)는 돌연 찬성으로 의사를 변경했다. 이에 흥분한 민무구(김태한 분)와 민무질(노상보 분)은 가문의 헌신을 무시하는 사병 혁파를 묵과할 수 없다며 크게 항변했지만, 민제는 “세자빈마마의 뜻이다. 따르거라”라고 답해 이 선택이 민씨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임을 공고히 했다.
이윽고 이방원의 사병 혁파는 성공했다. 그러나 과거 이성계(김영철 분)의 심복에서 이방원의 충신이 된 조영무(김법래 분)는 사병 혁파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삼군부 군관을 폭행했고, 그 대가로 유배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이방원이 조
방송 말미, 이방원은 즉위식 직전 민씨에게 “이제는 한 발 뒤에서 따라와 주시오”라고 말하며 자신이 온전한 왕권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진심으로 부탁했다. 하지만 민씨는 “저는 차라리 역적이 되겠습니다”라고 대답해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