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AFP연합뉴스 |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오는 28일 오전 8시 50분부터 TV조선을 통해 생중계 된다. 인기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스타 통역사 안현모가 진행을 맡는다.
올해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는 제인 캠피온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서부극 형식의 작품은 파격 반전이 가득한 풍성한 드라마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 12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올랐다.
만약 ‘파워 오브 도그’가 작품상을 수상할 경우, 지난해 클로이 자오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여성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동시에 넷플릭스의 아카데미 첫 수상작이라는 새 기록도 세운다.
농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코다'와 북아일랜드 종교내전을 그린 '벨파스트',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대작 '듄' 등이 해당 부문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펼칠 전망이다.
국제장편영화상 유력 후보는 일본의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유력하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로 앞서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그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드라이브 마이 카’’에 출연한 한국 배우 3인방,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도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는 만큼 국내 시청자에게는 흥미로운 장면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리고 단연 올해 시상식의 가장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는 바로 윤여정. 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한국 최초의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그는 이번에는 시상자로 다시 한 번 아카데미 무대에 오른다. 전 세계가 인정한 ‘입담가’인 만큼 그녀가 어떤 축하 인사와 제스처로 시청자를 사로 잡을 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앞서 지난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을 휩쓸며 4관왕을 이루는 명장면을 선사했고, 지난해에는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영화사의 새 역사를 쓰는 순간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그 축제의 현장은 28일 오전 8시 50분, TV조선을 통해 생중계 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