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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진하(왼쪽)그가 몰래 찍은 할머니 사진. 사진|애플TV+, 진하 홈페이지 |
이날 한 누리꾼은 커뮤니티에 “‘파친코’에 나온 한국계 미국인 배우가 한국 할머니들 도촬 사진 찍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작성자는 “배우 진하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로 만든 홈페이지에 한국 할머니들의 도촬 사진을 올렸다. 불법 촬영 사진과 자기 코멘트를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 간 올렸고, 2022년 현재까지 10년 넘게 공개해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하철 등에서 불법 촬영한 할머니들의 사진을 올려둔 걸 볼 수는 있지만, 사진마다 코멘트를 달아 놨다.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성희롱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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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친코’ 진하 스틸. 사진|애플TV+ |
진하는 사진들에 대해 “한국의 나이 든 여성들은 꽃무늬 옷을 열심히 입는다. 한국의 매혹적인 패션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사진 시리즈 '만개한 꽃(Flowers In Bloom)'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섹시한 매력을 뽐내는 모델이다", "도발적인 모델과 일하며 욕정을 통제하기 힘들었다", "그녀의 몸 전체에 있는 점들을 연결하는 상상을 하고 있다" 등 성희롱 코멘트를 서슴없이 달아 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특정 할머니들에 대해서는 "김정일 여동생" "오리처럼 생겼다" 등의 무례한 언행으로 불쾌감을 자아냈다.
문제를 제기한 누리꾼은 "피해자 분들께 사과하고 게시글을 내리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쓴다”고 덧붙였다.
‘파친코’ 관계자는 진하 논란에 대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작품 외 이슈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추후 내부적으로 변동 사항이 있거나 입장 발표가 필요해지면 정리해 알릴 것”이라며 “‘파친코’ 관련 일정은 예정대로 모두 진행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이민호 김민하 등이 출
작품은 앞서 국내외 평단에 먼저 공개돼 극찬세례를 받았다. 해외 간판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진하 논란으로 국내에서는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