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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느라기2.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극본 유송이/연출 이광영)는 종영을 앞두고 카카오TV공식 유튜브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다음 이야기가 더 궁금한 커플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선택한 커플은 현실 육아 문제에 솔로몬급 해결방안을 제시, 시즌2에서도 통쾌한 사이다를 전한 무구일(조완기 분)과 정혜린(백은혜 분) 부부였다. 6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두 사람은 ‘며느라기2�쫒ng’ 초반 맞벌이 육아 문제로 작은 갈등을 빚기도 했었지만, 가족과 주변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내렸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던 무구일이 어린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를 전담하기로 결정했던 것. 결코 쉽지 않은 이들의 선택에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었던 만큼, 무구일과 정혜린의 가족 이야기를 더 보고 싶은 시청자들의 바람이 투표에도 반영됐다.
두 사람에 이어 많은 득표율을 차지한 것은 본격 워킹맘과 워킹대디의 길에 접어들게 될 민사린(박하선 분)과 무구영(권율 분)으로, 코앞으로 다가온 열무의 출산 이후 이들에게 또 어떤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펼쳐질지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또 다른 설문조사는 바로 시청자들의 혈압을 상승하게 만들었던 고구마 대사를 뽑는 질문.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투표수를 차지한 것은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 분)의 생일, 회사일 때문에 생신상을 차리지 못한 민사린에게 시이모가 던진 “며느리가 한 번뿐인 시어머니 생신상을 못 차려드리는 게 말이 돼”라는 대사다. 며느리의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은근히 속상한 마음이 들 법한 박기동의 마음을 헤아려주기 위한 말이었지만, 며느리인 민사린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상황.
두 번째는 입덧을 하는 민사린 걱정에 자신도 잘 먹지 못한다는 아들 무구영을 보고 속상한 마음에 “무슨 입덧을 그렇게 유난스럽게 한다니”라고 말한 시어머니 박기동의 대사가 차지했다. 특히 시이모와 시어머니의 대사는 무려 80%에 가까운 득표율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으며, 시청자들은 “고구마 풍년인데 고를 수가 없다” 등과 고혈압 반응을 쏟아냈다.
‘며느리vs시어머니 시점에서 가장 ‘격공’했던 장면에 대한 질문에 설문 참여 시청자 중 90%가 며느리 시점에 더 공감이 간다고 선택한 가운데, 특히 아픈 며느리가 걱정되어 찾아온 시어머니와 그런 시어머니가 오히려 불편한 민사린의 미묘한 분위기를 담아냈던 장면이 대표적인 격공 모먼트
‘며느라기2...ing’는 26일 오전 10시에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