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뮤직]트와이스, 이토록 뜨거운 '데뷔 8년차'라니

↑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그룹 트와이스가 데뷔 8년차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맹주하며 'K팝 대표 걸그룹'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트와이스는 지난 16일 발매한 일본 네번째 베스트 앨범 '해시태그트와이스4'(#TWICE4)를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정상에 올려놓으며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트와이스는 앞서 15일자 오리콘 일간 앨범 차트 1위로 진입 후 3일 연속 정상을 지켰고, 발매 첫 주 6만 6000포인트로 최신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1위로 핫샷 데뷔했다. 이는 2020년 9월 발표한 세 번째 베스트 앨범 '해시태그트와이스3'(#TWICE3)로 정상에 오른 이후 통산 8번째 달성한 1위로, 해외 여성 아티스트 중 최고 기록이다.
트와이스는 이와 함께 역대 해외 아티스트 기준 해당 차트 '통산 1위' 획득 작품 수 2위와 타이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빌보드 재팬에서도 호성적을 보였다. 지난 21일 빌보드 재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발매 첫 주 7만 275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빌보드 재팬의 주간 톱 앨범 세일즈 차트(3월 14~20일) 정상에 올랐다.
또 같은 기간 현지 최대 레코드숍 타워레코드의 전 점포 종합 앨범 주간 차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려 막강한 음반 화력을 과시했다.
올해 일본 데뷔 5주년을 맞은 트와이스는 일본 데뷔 3년 만에 맞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베스트 4집 발매를 시작으로 4월 도쿄돔 공연, 5월 데뷔 5주년 기념 DVD 출시, 7월 일본 정규 4집 발표 등 굵직한 스케줄이 줄줄이 잡혀 있어 현지에서의 커리어 하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뿐 아니라 트와이스의 활약은 보다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두 차례나 등장했고, 자체 최고 성적 경신까지 일궈내며 '중견' 걸그룹임에도 계속된 성장 그래프를 그려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미니 10집 ’테이스트 오브 러브(Taste of Love)‘로 6월 26일 자 ’빌보드 200‘ 6위에 오르며 역대 K팝 걸그룹이 발매한 미니 앨범 사상 최고 성적을 수립했으며, 그 해 11월 12일 발매한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Formula of Love: O+T=<3)‘로는 ’빌보드 200‘ 3위로 진입, 8주 연속 랭크인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튜브에서도 진기록 행진 중이다. 지난 달 23일 정규 3집 타이틀곡 ’사이언티스트(SCIENTIST)‘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수 1억 회를 넘기며 16편의 모든 활동곡, 영어 싱글 ’더 필즈‘, 3편의 일본 발표곡까지 무려 20편의 뮤비를 억대 조회 수 반열에 올렸다. 이 중 '티티'(TT), '라이키'(LIKEY),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팬시' 뮤직비디오는 5억 뷰를 넘었고, 3억 뷰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도 총 13편으로, 전 세계 걸그룹 기준으로 가장 많다.
각종 차트 집계에서 드러난 트와이스의 인기는 공연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네 번째 월드투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포트워스, 애틀랜타, 뉴욕 등 5개 도시 미주 투어 공연장을 만석으로 채우며 뜨거운 현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트와이스는 2015년 10월 데뷔 후 쉼표 없는 활동으로 다져온 실력과 특유의 고유한 '트둥' 매력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 트와이스보다 한참 뒤 데뷔한 후배 걸그룹들 역시 세계 음악 시장에서 넓어진 K팝 저변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글로벌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트와이스 또한 그들만의 매력으로 '롱런' 주자가 될 채비를 마쳤다.
특히 이들의 글로벌 성과는 최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신설한 북미지역 법인 JYP USA의 지원 속에 보다 탄탄한 기반을 다져가며 향후에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K팝 걸그룹 대표 주자로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트와이스. 이들은 오는 4월 23, 24일에는 일본 공연의 성지, 도쿄돔에서 2회 공연을 선보이고 오랜만에 현지 관객과 만나 또 한 번의 '행복한 추억'을 기록할 예정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