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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 6회에서는 우현(김하늘 분)이 모란(이혜영 분)과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우현은 전성기를 맞이해 잡지 인터뷰를 했고, 준범과 현욱은 인터뷰를 읽으며 흐뭇해 했다. 우현은 옥선의 집에서 모란에게 오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에 우현은 "죄송하다. 애 아빠가 시댁에 가서"라고 해명했다.
이에 옥선은 "남편이랑은 요즘 어떠냐. 아직도 좀 그러냐"고 물었다. 우현은 "글쎄. 제가 원한 일이지만,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다"고 털어놨다. 또 "사랑은 당연히 아니"라고 덧붙였다.
옥선은 "사랑으로 사는 부부가 몇이나 되겠냐"고 말했다. 이어 "넌 네 남편이 남편이란 게 창피하지 않을까. 네가 스케치한 그림은 이게 아니었는데, 살면서 보니까 너무 창피한 그림. 그동안 네가 남편에 너무 기대하고 의지하지 않았나 생각해보라"면서 "만약 그런거라면 그러지 마라"고 조언했다.
이에 우현은 "선배님은 어떠냐"고 물었다. 옥선은 "사연 없는 집 없다"며 "물론 난 내 남편을 무지무지 사랑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옥선은 남편에 대한 비밀을 숨기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현욱의 아내 신애(한수연 분)는 현욱에게 사업 확장 제안을 반복했지만, 현욱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현욱은 "난 별로더라.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벌릴 것"이라 단호하게 거절했다. 신애는 분노하며 "사업 확장하고 우리 언니 깝치는 거 못 봤냐. 나 계속 지게 할 거냐"고 말했다.
이에 현욱은 "자매끼리 이기고 지는 게 어딨냐"고 비난했고, 신애는 "당신 자신없음 내가 나서본다"고 현욱을 떠봤다. 하지만 현욱은 코웃음 쳤고, "지금도 충분하다. 그러다 가진 것도 잃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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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선은 남편의 손길에 남편의 외도로 인한 트라우마를 느꼈고, "나 땀 많이 흘렸다"고 말했다. 옥선은 인국의 스킨십에 화장실로 가 구역질을 했다. 그는 남편이 손을 댔던 목과 어깨를 박박 문질렀고, 그 비누마저 집어던지며 괴로워했다. 이어 옥선은 "괜찮냐"는 남편의 질문에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했다.
모란은 자신의 브랜드 런칭을 요구하는 우현을 불러 "넌 하필 골라도 이런 회사를 골랐냐. 다 쓰러져가는 구멍가게를"이라며 다그쳤다. 이어 "독점판매에 지분까지, 게다가 백수 남편 지금 바지사장 만들어 달라는 거냐"며 "너 아주 욕심이 바짝 올랐다"고 말했다.
이에 우현은 코웃음치며 "전무님만 할까. 아직 확실한 건 아닌데, 전무님이 뭘 하려고 하시는지 대충 감이 잡힌다"고 말했다.
이어 우현은 "회사 계약부터 하고 물량 확보되는 대로 방송부터 잡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모란은 "네 조건 들어준다고 쳐. 그럼 그 다음 순서에 있는 이현욱 사장 그리고 계열사 움직임은?"이라 물었다.
우현은 "제 화장품부터 출시하고. 그 전엔 사장님 안 움직인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에 모란은 "그날은 내가 아주 정신없이 당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너 누구 부리는 거 좋아하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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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은 "그럴 의도 없다잖냐. 단지 전무님한테 이용만 당하고 빈손으로 손절당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그게 다"라며 웃었다. 이에 모란은 "그때 얘기했던가. 네가 더 잃을 게 없다고, 칼자루 쥔 게 너라고. 근데 가만히 생각해봤더니 나야말로 아무리 둘러봐도 지킬 게 나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모란은 "너 딸 이름이 지연, 지윤이라고 했나. 우리 지윤이는 뭘 좋아하나"라며 우현을 겁 줬다. 우현은 그런 모란을 노려봤다. 모란은 "그래, 이번 화장품까지만 그렇게 해. 그런데 알지? 더 이상은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너 잡지 인터뷰 잘 봤다. 아주 술술술 스토리텔링이 기가 막히더라"고 말했다.
모란은 "우리, 바닥. 거기까진 보지 말자"고 했고, 우현은 "제가 바라는 바"라고 받아쳤다.
모란은 우현을 한 방 먹이려 '원조 완판녀' 곽소경의 브랜드 런칭 컴백쇼를 준비했다. 모란은 "곽소경이가 한 수 위인 건 이 바닥이 다 아는 거 아니냐"며 "이왕 이렇게 된 거 판매도 곽소경 단독으로 진행해라"고 지시했다.
이에 준범은 "그게 우현(김하늘 분)선배가 디자이너 미팅도 다 했고, 지금 와서 바꾸기가"라며 당황했다. 하지만 모란은 "너 그거 아냐. 너 요즘 말이 너무 늘었다. 왜 그러냐. 내가 우현이 꺼 뺏는 거 같아서 그러냐"고 물었다.
이어 모란은 "갑자기 현이가 부러워지네. 미쳤나봐"라며 헛웃음 지었다. 그는 "이 정도 파티 해줬으면 됐어. 우리 현이. 신나고 재밌게 놀았을 거고 이제 끝나고 집에 가서 쉬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모란은 "이번 일만 잘 마무리 지으면 다음 파티는 널 위한 파티가 될 거 같다. 괜찮지 않냐, 승진 파티"라고 준범을 설득했다.
준범은 방송 직전까지 "우현이를 위한 파티는 이쯤에서 끝내자"던 모란의 말을 떠올리며 고민에 빠졌다. 그
준범은 모란의 지시를 거부하고, 독단적으로 곽소경이 아닌 우현을 브랜드 런칭쇼에 출연시켰다. 이에 모란은 방송을 보며 실성한 듯 분노와 웃음을 반복했다. 모란은 "현아 너 정말 무슨 짓을 했길래 도대체. 서준범"이라며 크게 분노했다. 급기야 유리컵을 집어던지며 분노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