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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하균, 황제성, 강형욱, 이은샘이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김하균, 황제성, 강형욱, 이은샘과 함께하는 '짤 있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국진이 "이경규에게 심쿵한 적이 있냐"고 묻자, 강형욱은 "예전에 토크 방송을 같이 한 적이 있는데 반려견 장군이가 나왔다. 근데 그날이 추웠는데 매니저가 가자고 해도 안 들어가고 있으니까 방송 못 하시고 계속 뒤돌아보면서 (걱정하더라)"며 "자신이 안고 따뜻하게 자리까지 마련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불편해하고 있으면 이부자리나 물도 챙기고, 사람한테는 잘 안 보이는데"라며 "진짜로 개를 좋아하는 구나 느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 말을 들은 유세윤은 "개처럼 행동해야 해주시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이은샘은 '지우학' 인기 실감하냐는 말에 "처음에는 실감 못 했었는데, 촬영 전에 '우리 팔로워 수가 얼마나 늘까?' 이런 얘기를 촬영하는 친구들하고 정말 많이 했다. '오징어게임' 이후로 나온 거라 솔직히 우리도 어느정돌 올라가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이어 팔로워 수를 묻는 질문에 "'지우학' 공개 전에 '옷소매' 출연 이후에 8천 명이었다가 사흘 째가 됐는데도 팔로워 수가 안 늘었는데 '망했다' 했는데 자고 일어나며 몇 십만씩 늘면서 지금은 110만이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배우 김하균은 화제가 되고 있는 '짤'에 대해 "소화제 계통의 광고였는데 속이 쓰리면 불편하고 약 먹고 편안해지며 환하게 웃는, 그게 다다"며 "2011년에 나온 광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고 찍고 별 다른 일이 없다가 5년 지났나? 이 짤이 갑자기 돌아다니면서 이모티콘도 나오고"라며 "짤 생성기를 써서 다양하게 응용하더라"고 말했다.
김국진은 "짤이 흥행하고 광고주로부터 연락 온 적 없냐"고 물었다. 이에 김하균은 "연락 온 적 없다. 얼마 전에 광고 찍었던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왔다. 재계약 기대해도 좋다는 소식이었는데 일주일 뒤 불발됐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유세윤은 경쟁 업체로 이적하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국진이 광고주에 영상 편지를 보내라 하자, 그는 "많이 화나고 삐쳐있다. 다음에 또 찍게 되면 그떄는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최근 부상에 대해 "뼈가 보일 만큼 심각했다"며 "놀다가 공을 물어야 되는데 제 손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도 실수로 물고 겁먹었다. 보통 안다. 개들도 사람하고 산 지가 많은 설이 있지만 3만 년~4만 년 동안 함께 살아왔다고 추정하는데 오랜 시간 함께 살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과 교감하는 능력이다. 상대에게 불편감을 줬다는 걸 너무나 잘 안다"고 밝혔다.
김구라가 "어느 순간 강아지가 무섭지는 않냐"며 물었고, 강형욱은 "훈련사들은 개 많이 무서워한다. 기본적으로 무서워한다"며 "저희도 놀라는 걸 참는 거다"고 밝혔다.
유세윤은 "무대 위 콩트 중에 이성을 잃은 적이 있다"며 물었다. 이에 황제성은 "NG가 났을 때 한번 잃은 적이 있다. 그때 돈을 모아 명품 신발을 산 적이 있는데, 식용유를 맞아야 했는데 혹시 내가 신발 벗는 걸 까먹을까봐 미리 얘기해달라고 당부했는데 저도 연기를 하다보니까 몰입하게 됐고 맞다보니까 신발이 뒤늦게 생각났다"고 밝혔다.
강형욱은 반려견 보호자들에게 전하는 꿀팀으로 "반려견을 잃어버리게 되면 보통 개들이 보호자랑 마지막에 있었던 장소로 돌아가는데 이건 모든 개들이 그런다"며 "만약 내가 개를 잃어버리면 내가 개와 오래 머물렀던 곳, 밥을 줬던 곳을 찾아보면 있을 거다. 그런데 3일이다. 3일이 지나면 개가 보호자를 찾아 해매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 이효리 님이 연락 주셔서 이 방법알려드렸는데 찾았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박완규가 깜짝 등장했고, 강형욱과의 첫 만남으로 "저는 이미 돌아다는 짤로 접하긴 했는데 '설마 닮았겠어?'하고 갔는데 스태프들이 '진짜 닮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