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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S.E.S. 출신 가수 슈. 사진ㅣ스타투데이DB |
TV조선 관계자는 지난 2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슈가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다. 현재 촬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방송일은 미정이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2월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항소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슈는 선고 직후 취재진에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도박을) 시작했다”며 “점점 변해가는 저의 모습이 너무 끔찍하고 화가 나고 창피했다”고 부끄러워했다.
이후 슈는 도박 빚으로 빌린 3억4000만 원대 규모의 대여금을 갚지 못해 지난 2019년 5월 피소되기도 했다. 채권자는 슈 소유의 경기도 화성시 진안동 다세대 주택에 가압류를 걸었고, 이로 인해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고통을 겪기도 했다. 소송은 지난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슈는 민사 소송이 진행중이던 2019년 10월 일본 소속사 다이아몬드 뮤직과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고통을 겪는 과정에서의 복귀 타진에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슈는 데뷔 싱글 '아이 파운드 러브(I found love)'를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건강 문제를 이유로 결국 발매를 미뤘다. 우여곡절 끝 싱글은 이듬해인 2020년 10월 발매됐다. 이후 슈는 일본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슈는 사생활과 관련한 각종 루머에도 휩싸였다. 남편 임효성과의 별거설, 이혼설 등에 시달렸다. 하지만 임효성은 한 매체를 통해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해 가정을 올바르게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랜 기간 칩거 중이던 슈는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박 파문 4년만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 사과의 뜻을 전하며 칩거 중인 일상을 고백했다.
그는 “2018년 후반, 지인의 꾀임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됐다. 이로 인해 저는 십수년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뒀던 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정말 그로 인해 개인 파산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러한 선택은 제 가족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도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지난 4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빚을 갚아왔다. 이를 위해서 반찬가게에서도 일해 보고,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판매해 보기도 하고,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도 했다.
슈는 마지막으로 “수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앞으로도 고민하겠다. 비록 늦었지만 앞으로도 이 마음을 지켜 다시는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뒤늦은 사과에 이미 여론은 싸늘하게 식은 뒤였다. 특히 개인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세입자들에겐 사과 한 마디 없는 사과문에 알맹이 빠진 사과문이 아니냐는 비판 여론은 거셌다.
그리고 사과문 공개 후 두 달 여만에 슈의 방송 출연 소식이 들려왔다. 슈의 뒤늦은 사과문이 복귀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지
방송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지만, 슈의 방송 복귀는 확정된 모양새다. 물론 그의 방송 출연이 일회성이 그칠지, 아니면 이번 활동으로 본격 방송 복귀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슈가 진실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아니면 만들어진 모습으로 대중의 차가운 마음을 더욱 차갑게 만들지는 오로지 슈에게 달려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