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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설경구는 오는 4월 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야차’(감독 나현)를 통해 컴백한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박해수와 양동근·이엘·송재림 등도 함께 한다.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 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물. '프리즌'으로 흥행 홈런을 날린 나현 감독의 신작으로 당초 극장 개봉을 목표로 제작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적절한 개봉 시기를 찾지 못해 결국 쇼박스가 넷플릭스에 권한을 넘겼다.
설경구는 극 중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리더 야차 지강인으로 분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에 이어 또 한 번 카리스마 넘치는 섹시가이의 매력을 뽐낼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설경구는 ‘야차’ 이외에도 또 한 편의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출연을 확정 지은 상태다. 이는 ‘불한당’ '킹메이커'로 함께 한 변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물이다. 설경구를 비롯해 전도연, 이솜, 구교환 등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기대작이다.
영화는 카지노를 통해 성공하게 되는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린 범죄 액션물로,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최민식이 '사랑과 이별' 후 26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 형식의 작품이자 그의 주분야인 강렬한 장르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명량’(감독 김한민, 누적관객 17,615,658명)으로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최민식은 이후 대작 ‘대호’(2015)로 흥행 참패를 맛본 뒤 ‘특별시민’(2016) ‘침묵’(2017) ‘천문’(2019)까지 줄줄이 고전을 면치 못하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안은 바, 오랜 만에 내놓는 신작에 시선이 쏠렸다. 배우의 개인적인 성취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근 중인 극장가의 반가운 구원 투수가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 것.
하지만 지난 9일 개봉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박스오피스 1위에도 누적관객수는 40만 2577명, 현재 일일 관객수가 1만 대 미만으로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그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다시금 볼 수 있다는 기대감, 그의 OTT 도전 소식에 팬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선보인 거장 임상수 감독 '행복의 나라로'도 개봉도 앞두고 있다.
왓챠는 지난 22일 강창래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 도서를 원작으로 한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 한석규가 합류한다고 밝혔다. 한석규가 OTT 오리지널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은 이혼 후 대장암 선고를 받은 아내를 위해 밥상을 차리는 남편의 부엌 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 한석규는 극 중 40대 후반의 번역가이자 인문학 강사 '창욱' 역을 맡았다. 대장암 말기로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아내를 위해 요리하는 캐릭터. 그간 어떤 인물을 맡아도 신뢰감 있는 연기로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한 만큼 벌써부터 그가 보여줄 묵직하고도 울림 가득한 연기에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각본과 연출은 '작전' '로봇, 소리' 등의 이호재 감독이 맡았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연내 왓챠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