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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트랙 #1’ 박형식 한소희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23일 오전 디즈니+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1’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형식과 한소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형식은 선우(박형식 분)의 짝사랑과 관련해 “짝사랑 안해 본 사람이 있냐. 차여도 보고. 그런 걸 경험해봤다”라고 본인의 경험을 털어놨다.
한소희는 사랑과 우정 중 “사랑을 택하겠다”라고 답했다. 박형식 역시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번 감정이 생기면 숨길 수도 없고 평생 그렇게 참고 살아야 한다. 나는 친구로 생각할 수 없고. 그런 것보다는 딱 (고백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작가 역을 맡게 된 박형식은 “카메라가 없다. 그래서 어떻게 찍고 기능적인 부분부터 배웠다. 조명도 만져야 하고 하더라. 그걸 배우느라 고생 좀 했다. 어려웠다”라며 “사진을 찍는 것도 타고 나야하는 것 같다. 나는 안되겠더라”고 준비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작사가 은수로 변신한 한소희는 “모르는 감정에 계속 작사를 해야 하다 보니까 사랑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은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사운드트랙 #1’인 만큼 OST 가사들이 있지 않나. 그 가사들을 어떻게 하면 받아들이며 쓸 수 있을지, 그걸 이해해야 내 손에서 가사들이 나올 수 있어서 많이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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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트랙 #1’ 간담회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한소희와 인형과 관련된 스틸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박형식은 “이 장면이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을 인형을 가지고 있는 거다. 내 인형인데 갑자기 나한테 물어보는 거다. 사실상 거기 왜 온 거냐면, 얘 증명사진을 내가 보정하고 있어서 잘 나왔는지 어땠는지 보러 온 거다. 보정할 게 많더라. 거의 내가 다른 사람을 (만들었다)”라고 농담하며 유쾌한 케미를 보여줬다.
박형식과 한소희의 교복 스틸도 오픈됐다. 10대 같은 풋풋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소희는 “교복을 입었을 때 학생처럼 보이는 나이가 있지 않나. 이번에 입었을 때 ‘그럴 나이는 지났구나’ 했다”라고, 박형식은 “그건 아니다. 잘 어울렸다”라고 짚었다. 한소희는 “교복처럼 디자인된 옷을 입었다”라고 강조했다. 박형식 역시 “교복은 더 이상 아닌 것 같다. 전작에서도 입고 이번에도 입었는데 자신감있게 입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도 이야기했다. 박형식은 “학생 때 은수(한소희 분)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주는 장면이다. 굉장히 힘들었다. 앞에서 사정없이 핸들을 (흔들고)”라고 말했고, 한소희는 “나는 못 타야 하니까”라고 해명했다. 박형식은 “내가 오로지 힘으로 중심을 잡고 밀어주기까지 해야 했다. 고등학생이 이런 힘이 있었으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운드트랙 #1’은 디즈니+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한소희는 “기존에 내가 했던 작품들과는 다른 캐릭터로 찾아 뵀다 보니까 크게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디즈니라는 콘텐츠를 통해서 여러나라 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오늘이 되니까 떨리다”라고, 박형식은 “디즈니+가 한국에 오자마자 가입하고 다운을 받았다. 굉장히 팬이기 때문에. 디즈니에서 우리의 작품이 나올 수 있어서 영광이고 기쁘다.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와 관련해 박형식은 “평소에는 오랜 친구이기 때문에 투닥투닥한다. 그런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차 안에서 굉장히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도 재밌지 않을까”라고 짚었다. 한소희는 “자취방에서 동거를 하는 설정으로 하다 보니까 이거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거다. ‘저 분들은 서계시거나 누워계시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라고 이야기했고, 박형식은 “일단 촬영장 오면 앉고 시작한다”라고 공감했다. 한소희는 “쇼파도 있고 침대도 있고 방바닥도 따끈따끈하니까 자취방에서 촬영하면 일단 누워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불참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