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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영. 사진l스타투데이DB |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홍진영은 현재 4월 6일 신곡 발표를 목표로 녹음 작업을 마무리하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논문 표절 논란으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소속사 측은 복귀 관련 입장문에서 “(홍진영은) 그동안 변치 않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공인으로서 대중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린 자신의 과오와 불찰에 대해 속죄를 하는 심정으로 조심스레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분에 넘치는 인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중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2020년 11월 초 홍진영은 2009년 5월 조선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류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이 ‘카피킬러’ 검사 결과에서 74%의 표절률을 보인 사실이 알려지며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홍진영 측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표절이 아닌 인용이다”라고 해명했다가 조선대 전 교수의 양심선언이 나오자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 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이후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고, 약 한 달 여 조사를 거쳐 홍진영의 석사 논문에 대해 표절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홍진영의 석사, 박사 학위는 자동으로 취소됐고, 홍진영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라고 고백하며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다. 죄송하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홍진영은 논란 후 SBS '미운 우리 새끼',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등의 방송에서 하차하며 자숙 기간을 가졌다. 그로부터 약 1년 5개월 간 이렇다 할 대외 활동 없이 조용히 지냈던 그의 복귀 선언이지만, 대중의 반응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홍진영이 자숙 기간을 가진 이유가 우리나라에서 특히 민감한 논문 표절 때문이었다는 점, 논란이 불거진 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면피 하려고만 한 홍진영의 태도 등을 들어 “아직 시기상조가 아니냐”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싸늘한 시선 속 홍진영이 대중의 마음을 돌릴 방법은 본업인 음악 뿐이다. 특유의 활발하고 애교 가득한 성격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냈지만, 사실 그는 방송인이기 전에 17년차 가수다. 홍진영의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역시 본업인 가수 활동에서 탄탄한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2007년 걸그룹 스완 멤버로 데뷔한 홍진영은 2개월 만에 팀이 해체되는 부침을 겪었다. 이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메가 히트곡인 ‘사랑의 배터리’를 비롯해 ‘엄지척’, ‘잘가라’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방송 활동을 하며 크고 작은
논문 표절 논란으로 2020년 11월 2일 발매한 '안돼요'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홍진영. 그가 1년 5개월 자숙 기간 끝에 대중 앞에 들고 온 노래는 어떤 곡일지, 본업 외의 이슈로 위기를 겪었던 그가 음악으로 다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