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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비행' 윤현수 원지안 윤찬영 양서현 한세진. 사진|seezn |
대마를 소재로 한 10대 누아르 ‘소년비행’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OTT seezn ‘소년비행’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생중계된 가운데, 조용익 감독과 배우 원지안 윤찬영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이 참석했다.
‘소년비행’은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던 18세 소녀 경다정이 쫓기듯 내려간 시골에서 현생이 벅찬 촌놈 공윤탁과 그 친구들을 만나 대마밭을 발견하며 펼쳐지는 10대 느와르 드라마다.
조용익 감독은 연출 이유를 묻자 “제안이 왔을 때 시나리오가 되게 흥미로웠다. 그 안에서 제가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던 이유는 인물들마다 가진 상황과 이야기들이 영상으로 표현하는데 있어 매력적일 수 있겠다 싶었다. 배우들이 캐스팅됐을 때 이 작품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10대와 대마 등 파격 소재를 다룬 것에 대해 “이 작품을 대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인물이 처해있는 상황이었다. 고민을 많이 했다. 보여주기식의 과함을 선택하지는 않으려고 했다. 그 순간의 인물들, 그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들에 집중하려고 했다. 수위는 보시면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우 원지안이 경다정 역을, 윤찬영이 공윤탁 역을, 윤현수가 공윤재 역을, 한세진이 김국희 역을, 양서현이 홍애란 역을 맡아 위태로운 청춘들로 변신해 극을 이끈다.
원지안은 “처음 대본 받았을 때 계속 다음 화가 궁금해서 읽게 됐다. 그런 면과 내용으로 봤을 때는 각각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어린 아이들이 모여서 점점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 그 시기에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감독님을 만나 뵙게 되면서 이 작품을 해봐야겠다 결심이 섰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또 지난해 넷플릭스 ‘D.P’로 주목받은 데 이어 ‘소년비행’에서 첫 주연을 맡은 그는 “‘D.P’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제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게 되는 작품이라 훨씬 더 부담되기도 했다. 들어가기 전부터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첫 주연을 맡아서 어떤 걸 겪게 될지 궁금했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게 많고 감사하게 느낀 것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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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비행' 포스터. 사진|seezn |
윤찬영은 “처음 대본 읽었을 때 느낌이 좋았다. 대마라는 강력한, 쉽게 접하지 못할 소재를 놓고 고등학생들이 이런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고 어떻게 앞으로 성장하고 어떻게 살아나갈지 재미있는 포인트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윤탁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우직하고 뭔가 대나무 같은 그런 모습으로 첫인상으로 봤다. 윤탁이를 접할수록 흥미롭고 그렇다고 한가지 모습만 보여지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모습을 대본에서 찾았다. 윤탁이가 대나무처럼 우직하지만 여린 부분도 있고 허당기가 있는 부분도 있고 여유 같은 부분도 있고 여러가지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 끌렸다”고 설명했다.
윤찬영은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캐릭터와 차별점을 묻자 “‘지우학’ 청산과 ‘소년비행’ 윤탁이와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장르가 많이 다르고, 청산이 살아남는 게 목표였다면 윤탁이의 목표는 가족을 지키는 거다. 그런 목표에 차별점이 생긴다”고 귀띔했다.
윤현수는 “저는 작품을 제가 선택한 게 아니라 선택받았다. ‘소년비행’이란 제목을 보자마자 느낌이 왔다. 제목 보자마자 바로 왔다. 오디션 봤던 게 윤재 역을 봤다. 굉장히 날것의 모습이었다”면서 “되게 흥미롭다. 대마라는 소재가 나오고, 10대가 나오는데 마약이 나온다. 대본을 넘길 때 마다 흥미로웠고 신기했다. 그래서 꼭 하고 싶었다. 각자 이야기가 다르고 매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윤찬영이 도움을 줬고 전화로 이야기도 많이 해줬다. 저희가 리딩을 많이 했다. 거기서 친구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실질적으로 조언을 많이 준 건 감독님이다.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현장에서 저희가 돋보일 수 있게 해줬다”며 함께 작업한 ‘소년비행’ 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세진은 “시놉시스 읽을 때 되게 신선한 건 보통은 한 인물에 공감하는 게 많지 않나. 보면 볼수록 다른 시점이 보이더라. 여러 인물이 한가지 입장에서만 고립된 게 아니라 여러 입장에서 결핍되어 있고 갈망하는구나 싶었다. 캐릭터의 다양성과 여러 부분에 공감이 됐다. 소재가 대마라는 게 쉽지 않은 소재인데 신선함도 잡으면서 인물의 갈망과 갈등이 우리가 일상 속에 흔히 하는 고민과 갈등과 비슷했다”며 매력 포인트를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윤찬영은 마약을 소재로 한 것에 대해 “어쩌다가 한 번씩 뉴스에서 마약 소재로 한 걸 본다. 그런 기사를 접할 때마다 대입시켜서 보려고 했던, 우리 주변에서 우리 모르게 이런 것들이 이뤄질 수 있겠구나. 저에게 대본 볼 때 현실성 있게 다가왔다”며 기사와 자료들을 많이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애란 역의 양서현도 “사실 엄마에게 나쁜 소리 하는 아저씨들에게 소리 지는 것밖에 없는 모범생인 친구다. 비행 청소년과는 거리가 멀다. 머리는 제일 노랗지만 전교 1등 하는 친구다. 친구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손을 대면 안 되는 마약에 손을 대는데, 그런 부분이 애란에게 어떤 죄책감을 주는지 이해하려고 뉴스나 기사를 찾아봤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윤현수는 “정말 재미있다. 대마도 나오고 10대 느와르고 저희 케미도 볼 수 있고 굉장히 많은 다양한 인물들이 나온다. 짧지만 굵은 알찬 여행이 될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한세진 역시 “‘소년비행’을 봐야 하는 이유는 소년비행 안에 당신이 있다. 많은 인물이 나오는데, 그 인물 중에 분명 공감되는 캐릭터가 있을 거다. 내가 관심이 가고 나의 소년과 닮은 인물이 존재한다”며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소년비행’은 25일 첫 공개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