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스카 아이삭(왼쪽)·에단 호크 |
에단 호크는 22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문나이트’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한국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그런 풍부한 감성의 한국에서 '문나이트'를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처음 마블에 합류하게 된 그는 "오스카 아이삭 배우가 바로 내가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라며 "마블 유니버스가 사실 굉장히 방대고 잘 실감이 나지 않는 그런 산업인데 그런 방대함 속에서 특정 배우와 교감을 하다 보면 개인적인 경험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스카와 얘기를 나누면서 제가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5~20년간 마블 영화를 많이 봐왔는데 배우로서 이런 놀이터에서 연기하는 건 어떤 경험일까 막연하게 생각해본 적은 있는데 제가 만약 마블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면, 이 시점에 하게 되는 게 맞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려웠던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6시간 짜리 드라마라 시간이 짧지 않다. 제가 맡은 캐릭터가 주인공의 이야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슈퍼 히어로 콘텐츠라 히어로의 이야기다, 히어로의 여정은 빌런 때문에 되는 것이고, 그래서 오스카 아이삭이 개발하고 있는 이 캐릭터에 제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준비했다"며 "서로의 주제들을 어떻게 일관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 리허설 할 때도 전체 스태프들이 오스카 배우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연기하고, 그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잘 협력하면서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슈퍼 히어로 장르는 어느정도 SF(사이파이) 장르를 가지고 갈 수밖에 없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이고, 무엇이 폭력이고 비폭력인지, 무엇이 이성인지 비이성인지, 당연시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고 상상력을 갖게 해주는 장점이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 그러한 것들을 관객분들이 느낄 수 있을지 기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고 강조했다.
![]() |
↑ ‘문나이트’ 포스터 |
이어 “슈퍼 히어로 장르지만 이집트 신화와 신들을 아이콘처럼 다루는 이야기가 흥미있었다. 인간의 내적 갈등과 정신적 갈등을 동시에 다룬다”며 “주인공은 트라우마를 가져서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시 건강을 되찾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데, 그런 여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차별화 된 매력을 어필했다.
그러면서 “악당에서는 보통 그런 문제를 겪는데 이 영화는 주인공, 선역이 그런 문제를 겪는다는 게 이 작품의 차별점인 거 같다”고 했다.
더불어 “‘문나이트’는 개인적이고 감정적 이야기면서도,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품”이라며 “우리가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데 이 가능성이 사회와 교감하면서 통합하고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 변화하는 모습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가고 그 상징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문나이트’는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하며 혼란에 빠진 ‘스티븐’이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다 또 다른 자아인 무자비한 용병 ‘마크 스펙터’의 존재를 깨닫고, 어둠이 깨운 초월적
오는 30일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