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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훌륭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
지난 21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입질 전과 70범인 고민견과 그로 인해 “내 개가 무섭다”라며 트라우마가 생긴 보호자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실전학습 고민견으로 등장한 시바견 현식이는 보호자를 비롯해 보호자의 가족들에게도 입질을 보였고, 문 횟수만 60~70번에 보호자의 허벅지에 심한 상처까지 남겨 시청자들의 걱정을 샀다.
보호자는 먹을 때, 얼굴을 만질 때, 청소를 할 때마다 심한 공격성을 보이는 현식이의 행동을 문제로 꼽으며 “왜 어디서, 어느 포인트에서 무는지 모르겠다. 가족들은 파양하라고 하지만,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책임감과 함께 ‘개훌륭’에 도움을 요청했다.
제작진은 현식이의 경계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보호 장비를 착용한 채 얼굴 만지기를 시도하지만, 현식이는 전조증상 없이 바로 제작진을 향해 달려들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경규와 장도연의 방문에 의외로 얌전한 모습을 보인 현식이는 얼굴을 만지려는 이경규에 바로 이빨을 드러내며 공격성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 심한 짖음으로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런 현식이의 경계성에 이경규는 “항상 물어야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는 거 같다. 겪어보니 엄청난 공포가 느껴진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보호자 상담에서 강형욱 훈련사는 “현식이가 보호자를 대하는 방식은 높은 서열의 개가 낮은 서열의 개한테 하는 행동이다. 문제점을 3개로 꼽았는데, 고민은 하나다. 리더십이 조금 부족한 보호자와 의식이 강한 반려견이 만나면 이런 모습이 나온다”라며 분석에 나섰다.
이어 강형욱 훈련사는 “현식이는 일반적으로 이타적인 개들과 다르다. 다른 개들과 달리 현식이는 무관심을 좋아한다. 애정을 주면 오히려 짜증을 낼 거다”라며 고난 훈련을 제시, “강한 현식이보다 더 강한 보호자가 돼야 한다”라며 리더십을 강조했다.
본격 고난 훈련에서 강형욱 훈련사는 안전문에 묶인 현식이 바로 옆에 착석, 직접적인 압박 대신 간접적으로 불편함을 유도하는 훈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처음 겪는 침묵과 고난에 강형욱 훈련사와 양보 없는 기싸움을 펼친 현식이는 목줄 통제 훈련에서 결국 으르렁거리며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고, 강형욱 훈련사는 “살짝만 건드려도 짖으며 엄살을 부린다. 화내며 산 게 티가 난다”라며 고집이 꺾일 때까지 반복 훈련에 돌입했다.
꾸준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 강형욱 훈련사는 두 번째로 둔감 훈련을 진행, 산책 시 불안한 환경에서 둔감화시키기에 나섰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강한 의지를 보인 보호자는 강형욱 훈련사의 훈련법에 열정적으로 임했고, 그 결
이외에도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의 트라우마 완전 정복을 위해 집안 곳곳 물린 장소에서 통제 훈련 진행하기를 추천, 침착하게 끝까지 훈련에 임하는 보호자와 그를 따르는 현식이의 투샷은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