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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김윤지가 최우성이 상의없이 산 운동기구에 분노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김윤지-최우성 부부의 이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동상이몽' 출연을 망설인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가족들 얘기다 보니, 드라마에도 나오지만 범죄자 집에서 실제 제 사진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 이후로는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와의 첫 만남으로 "복잡한데 여동생 친구가 자기 언니의 친구를 소개시켜줬다"며 "나갈 때 동생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밥까지 먹고, 마음에 들면 빠르게 헤어져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맘에 안 들고 그쪽도 저를 별로 맘에 안 들어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어색함에 맥주를 마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 이후 절 보러 찾아왔다. 너무 고맙기도 사실 편했다"고 덧붙였다.
권일용은 "제가 퇴직을 할 때 명예퇴직인데 서류 한 장에 제출만 하면 28년 넘는 경찰 생활이 끝나는 순간이다. 서류를 내려고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못 타겠더라. 그래서 나가서 고민을 1시간을 했는데 그때 느닷없이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웬만하면 올라가세요'라고 하더라. 마치 저를 보고있는 것처럼. 모르는 게 없다 저에 대해서. 전 세계 모든 아내들은 진정한 프로파일러라고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자이언트핑크와- 한동훈은 곧 태어날 분홍이를 위한 방 꾸미기를 준비했다. 한동훈은 "그 전에 확실하게 정하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방을 어디로 할지 골라야 하고"라고 말을 이었다.
한동훈은 아기방으로 안방을 제안했고, 자이언트핑크는 "뭔가 로망이 있다. 애기방만 꾸미고 싶은"이라며 작업실로 꾸미는 것을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동훈은 "저기는 윤하가 아기 낳아도 뭔가 작업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업실이 따로 있어야 아이가 있어도 랩이나 작업하는 게 조금 더 수월할 것 같다. 아기 낳고 랩 안 할 수는 없다"고 아내를 배려했다.
한동훈은 자이언트핑크의 만삭 사진 위한 드레스를 준비했다. 자이언트핑크는 "나한테 맞는 게 맞는 사이즈 별로 없는데"라고 하자, 한동훈은 "미국인 사이즈"다며 안심시켰다. 드레스를 본 자이언트핑크는 "나 이거 안 맞고 터지면 어떡하냐"며 걱정과 기대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레스를 입은 자이언트핑크의 모습을 본 한동훈은 감탄하며 "핑클이네 핑클"이라며 감탄했다. 그 모습을 보던 MC들 역시 '너무 예쁘다', '약간 헐리웃 스타일이 난다'며 놀라워했다. 자이언트핑크는 "결혼했을 때 느낌나냐"고 묻자, 한동훈은 "그때보다 더 예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나다, 케이시, 전소연이 자이언트핑크-한동훈 집을 찾아왔다. 한동훈은 아내 친구들을 위해 전복 요리와 토마호크를 준비했다. 친구들은 분홍이를 위한 선물을 자이언트핑크에게 전달했다.
나다는 "동훈이 같은 경우는 연애 때부터 봤는데, 윤하가 예쁘장한 연하 꼬셔서 누군지 몰라도 불쌍하다. 잘못 걸렸다 생각했다"며 "착해보였다. 되게 힙하고, 윤하는 다 예쁘게 생긴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자이언트핑크가 예전에 만났던 남자친구를 언급하자, 한동훈은 "나 그 남자 안다. 걔잖아. 이쁘게 생긴 애"라며 "사진도 봤다. 네가 보여줬잖아"라고 말해 자핑을 당황케 했다.
이 모습을 보던 권일용은 구남친 사진을 보여주는 심리에 대해 "이건 전형적인 위협이다. 협박. 잘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거다. 저는 한 번 보여줬다가 거의 3년 동안(힘들었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지-최우성 부부는 손있는 날 이사를 오는 것을 대비해 미리 집에 도착해 의식(?)을 치뤘다. 부부는 이상해-김영임과 함께 집 들어가기 전 소금을 밟거나 밥솥에 팥을 넣으며 부지런히 집 안에서 움직였다.
운동방에 도착한 김윤지는 "여기는 팥을 많이 뿌려야 한다. 이방 때문에 이사 전에 많이 싸웠다"고 김영임에 폭로했다. 이어 "이전 집에 운동방이 있었는데 운동하는 걸 거의 본 적이 없다. 운동 안 할 거면 이방을 둘이 같이 쓰는 부부 옷방으로 쓰자고 했는데, 제가 뭐라고 할까봐 짐 들어오기 전에 이것부터 옮긴 거다"고 말했다.
이사 당일 손의 저주 때문인지 세탁기부터 냉장고가 제 자리에 맞지 않으며 삐걱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택배가 도착했고, 최우성은 자연스럽게 택배를 운동방으로 옮기겼다. 박스 안에 있던 물건은 운동 기구였고, 김윤지의 분노를 자아냈다.
김윤지는 "집에 있는 것도 안 하지 않냐. 근데 내가 오빠랑 싸우기 싫어 양보해서 운동방을 만든건데 이게 뭐냐. 이사해야하는 짐이 더 늘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저는 돈을 떠나서 상의 없이 구매한 게 섭섭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상임이 등장했고, 김윤지는 섭섭했던 감정을 털어놨다. 이에 이상임과 김영임은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