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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밤 첫 방송된 MBN '돌싱글즈 외전-가족의 탄생'에서는 재혼을 앞둔 윤남기-이다은 커플이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지선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특별 MC로 출연했다. 박 교수는 "제가 범죄를 얘기하지 않는 예능에 최초로 출연한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존박도 특별MC로 등장, "주변에서 워낙 재밌다 그래서 한번 틀어놓고 쭉 봤다"고 말했다.
이날 윤남기 이다은 커플의 재혼 전 살림을 합친 모습이 그려졌다. 딸 리은, 반려견 맥스까지 '남다리맥(남기-다은-리은-맥스)' 가족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윤남기는 자신의 보금자리를 떠나, 이다은이 살고 있는 동네로 이사를 왔다. 이다은은 "우리 집과 걸어서 10분 거리, 차로는 5분 거리"라고 말했다.
윤남기는 "작년 9월 말, 10월부터 이사 결심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출연진이 "그럼 케이블카 나오자마자 결심한거냐"고 묻자, 그는 "거의 그런 셈"이라고 말했다.
존박은 두 사람이 만나자마자 스킨십을 하는 모습을 보고 "소름 돋았다. 여기서 보니까 다르다. 오늘 우리가 최초로 보는 거 아니냐. 되게 짜릿하다"며 좋아했다.
이날 요리 초보 이다은은 윤남기를 위해 짜파구리 요리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윤남기는 요리를 준비하는 이다은을 보며 "왜 이렇게 귀엽냐"며 흐뭇해 했다. 이를 보던 존박은 "요리 잘한다"며 "여자친구를 위해 브런치를 해준 적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세윤이 "브런치는 아침에 먹는 거 아니냐"고 놀렸고, 존박은 "아침에 놀러올 수 있지 않냐"며 진땀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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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은 윤남기의 신발들을 보며 "난 이혼하고 우리 부모님 집 들어오면서 신발을 엄청 많이 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윤남기는 "난 혼자 살면서 더 많이 샀다"고 말했다.
세 MC는 이다은의 허당미 넘치는 모습을 보며 우려했다. 유세윤은 "지금은 엉뚱한 일들이 귀엽지만 나중엔 남기씨가 스트레스받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선 교수는 "결혼 준비 과정에 스트레스받을 일 많은데, 한번쯤은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윤남기가 이다은네 동네로 이사한 지 일주일 후, 리은이와 맥스도 새 집을 첫 방문했다. 이다은의 딸 리은은 윤남기에게 아빠라고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벌써 아빠라고 한다"고 기뻐했다.
윤남기는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며 안기는 리은에 감동했다. 리은은 연달아 남기를 자연스레 아빠라고 불렀다. 이에 윤남기는 "제가 받아들인 게 아니고, 리은이가 저를 받아들였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만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은, 남기는 한참 동안 눈물을 참았다. 남기는 "리은이도 저한테 아빠라고 부르니까 저도 진짜 좋은 아빠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유세윤은 "남기씨와 다은씨 사이보다 리은이와 남기씨가 진짜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박지선 교수는 "돌싱글즈가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여기라고 생각한다. 어른들간의 관계는 두 사람이 어떻게든 알아서 하면 되는데, 아이랑 관계를 맺기 시작하면 생각해야 하는 게 많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첫 집들이 전 마트에서 장을 보며 신혼의 꿈을 피웠다. 집들이 1시간 전, 다은의 요리는 단 하나만 완성된 상태였다. 존박은 "남기씨는 그냥 다 예쁘다고 해준다"며 흐뭇해 했다.
이날 돌싱글즈에 출연했던 소민과 채윤이 집들이 첫 손님으로 등장했다. 곧이어 계성이 케이크를 들고 집에 왔고, 남기의 전 집보다 훨씬 낫다고 칭찬했다. 이어 덕연도 모습을 드러냈다. 유세윤은 "이 멤버들이 다 친하게 지내니 보기 좋다"고 말했다.
계성은 "나는 (남기가) 참 대단한게, 가을에 남기랑 몇 번 볼 때 이사 얘기를 몇 번 했었다. 그게 진짜 일사천리로 진행이 된 거다.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소민은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공감했다.
덕연은 "다은 누나 동네로 이사 오고 나서 불편한 점 하나만 얘기해달라"며 집요하게 물었다. 이에 윤기는 "하나도 없다. 아직 열흘밖에 안 됐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민은 요즘 뭐하냐는 질문에 "썸을 어제 끝냈다"고 말했다. 이에 덕연은 "저는 똑같다. 일하고 평일엔 애기 본다"며 "아직 연락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계성은 "난 그분과 아직 만나고 있고, 맞춰가는 시간"이라 말했다.
채윤은 "전 연락하는 사람은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아직 깊은 관계는 아닌 것 같고 알아가는 단계"라 설명했다. 이어 "tv를 보셔서 별하의 존재를 안다"고 말했다.
이에 소민도 "나는 항상 이혼 사실이 죄같고 그랬는데, 프로그램에 나오고 나니 그게 없어졌다. 친구들이 왜 이렇게 밝아졌냐고 한다"고 말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날 다은은 "내 전 남편이 이제 리은이 안 보겠다고 연락왔다. 방송 보고 리은이한테 혼란주기 싫다면서, 리은이한테 잘해주라고 연락왔다"고 털어놨다.
다은은 "그러고 한 3일을 울었다. 윤기 오빠한테 티를 못 내겠더라. 천륜을 끊는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3일 동안 진짜 울었다.
이에 유세윤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도 그분과 같은 결정을 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박지선 교수는 "아이가 아빠라는 호칭을 쓰기 시작하면, 또다른 아빠란 호칭은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계성은 "얼마 전 아들 개명하고 나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는데, 전 아내 이름이 그대로 나와있어 기분이 묘하더라"며 "다은이한테 해주
존박은 "리은이도 크면 친아빠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지선 교수는 "지금 (남기에게) 애착 형성이 잘 되면, 나중에 친아빠를 보고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라며 공감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