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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현이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논란이 일었다. 제공|서경덕 교수 |
배우 추자현이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실수는 더이상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1일 SNS에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추자현 씨가 자신의 차오홍슈(중국판 인스타그램)에 라면 먹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며 “하지만 라면에 김치를 싸 먹는 장면에서 김치를 자막에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안 그래도 중국 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이 많은데 국위선양도 하고, 외화도 벌어오는 건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이런 실수는 더이상 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최근 중국의 김치 공정, 한복 공정 등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특히 대외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국가적인 기본적 정서는 헤아릴줄 알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의 김치 공정 이후, 우리 누리꾼들은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김치를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한 부분을 고치기 위한 노력들이 꾸준히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그간에 좋은 성과들도 많았다. 아무쪼록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김치가 대한민국 대표 음식으로써 전 세계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동북공정의 하나로 파이차이(중국의 절임 채소)가 김치의 기원이며, 김치의 종주국이 중국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쳐왔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개정안 시행을 통해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를 파오차이(泡菜)가 아닌 신치(辛奇)로 바꾸도록 했다.
추자현은 1996년 ‘성장 느낌 18세’로 데뷔했다. 드라마 ‘카이스트’ ‘명랑소녀 성공기’ ‘아스달 연대기’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등에 출연했다. 2011년 아내의 유혹 중국판
지난 2012년 중국 배우 우효광과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로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 결혼식을 올렸고,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