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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도와 백이진이 첫 키스를 나눴다. 지승완은 절친 최현욱에 대한 학생주임의 지속적 폭력에 항의하며 자퇴했다.
20일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나희도(김태리)가 구남친 정호진(최태준)을 통해 백이진(남주혁)의 사랑을 다시 확인했다.
정호진은 "저 알콩이 못 잊었어요"라며 백이진에게 접근했다. 이어서 "친하니까 말 좀 전해주실래요"라고 말했다. 백이진은 "그쪽 나희도 선수한테 중요한 사람 아니다"며 "시합 정지 먹고 심란한 애 흔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호진은 왜 화를 내냐며 장난이었다고 말했다. 정호진은 "너보다 딴 사람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거 같다"며 헤어지자고 한 나희도의 그 딴 사람이 백이진이라고 생각하고 찾아왔던 것이다.
정호진은 "생각할수록 열 받더라고요. 그거 기자님이잖아요"라며 "걔는 지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뭔지 몰라요. 그런 애 데리고 장난 치는 거 아니냐고요?"라고 따졌다.
백이진은 나희도에게 "더 멋진 경험들만 하게 해주고 싶어. 그리고 그걸 내가 할 수 있어"라며 "걔가 지금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몰라도 돼. 내가 아니까"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뒤편에서 우연이 이 대화를 다 들은 나희도는 백이진의 사랑을 확인했다.
한편 밀레니엄을 앞두고 백이진의 자취방에 모였던 주인공 5인방은 12시를 앞두고 헤어졌다.
백이진은 "진짜 멸망하면 어떡하지? 세상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거 없어?"라고 나희도에게 물었다. 나희도는 "별로"라고 답하고 백이진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첫 키스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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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승완(이주명)은 문지웅(최현욱)에 대한 학생주임의 지속적 폭력에 항의해 자퇴했다.
문지웅은 신창원 티셔츠를 입고 학교에 왔다 학생주임 교사에게 폭행을 당했다. 학생주임 교사는 문지웅의 뺨을 때리고 이어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문지웅은 입술이 터져 피가 났다. 보다 못한 지승완은 그 자리에서 "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선생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어른들의 반응은 실망스러웠다. 태양고 교장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라고 전교 1등인 지승완을 나무랐다. 지승완은 "전 내일 아니면 나 몰라라. 나만 아니면 돼. 그렇게 살기 싫어서요"라고 말했다.
경찰도 학생주임의 편이었다. 경찰은 "학생, 선생님한테 그러는 거 아니야. 이런 일로 경찰에 신고해도 딱히 뭐 해줄 수가 없어"라며 폭력은 학교의 자율사항임을 알려줬다. 기자도 지승완을 되바라진 학생으로 지탄하는 기사를 쓰려고 했지만 백이진이 막았다.
급기야 학생주임은 반격에 나섰다. 그는 지승완이 PC통신 방송을 통해 자신과 학교에 대해 비방한 사실을 알아내고 지승완에게 반성문을 쓰라고 협박했다. 이에 맞서 지승완은 자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딴 학교 졸업장 들고는 쪽팔려서 대학 못 가겠어요. 전 사과 못해요. 잘못한 게 없어서 반성문도 안 씁니다"며 "그럼 할 수 있는 게 하나밖에 없네요. 자퇴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처음엔 슬퍼하던 지승완의 어머니도 딸의 자퇴를 지지하며 학교를 발칵 뒤집었다.
문지웅은 "내일부터 뭐할 거야?"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