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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배우 이민정이 출연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살짝 놀랐어' 특집을 꾸며진 가운데 배우 임재혁·한국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22학번 새내기 정지웅·배우 이민정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했던 배우 임재혁에 "인기를 실감하냐"고 물었다. 이에 그는 "사실 잘 모르겠다. 근데 딱 실감할 수 있는 건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600명에서 68만 명으로 확 늘었다. 아침마다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유재석이 "600명일 때와 60만 명의 때의 차이가 있냐고 묻자, 그는 "전에는 사진 올리는 게 두 달에 한 번씩 올렸는데 지금은 이틀에 한 번 꼴로 올린다. 촬영장에서 교복입은 사진을 계속 올린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임재혁은 캐스팅 됐던 순간으로 "19년도 크리스마스이브에 오디션을 봤는데 그 전에 오디션에 계속 떨어지다가 손이 떨리더라. 눈이 흐려지고 그래서 청심환을 세 알을 사서 다 먹고 들어갔는데 긴장이 풀리다 못해서 졸리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졸려서 의자부터 찾고 앉아서 연기를 시작했다. 그걸 좋게보셨는지 '망했다' 싶었는데 그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팀킴 선수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마음 고생이 심했다. 소속팀이 없는 상황까지 갔다"며 물었다. 이에 김경애는 "(언론에) 얘기할 때부터 선수 생활을 걸고 했던 거라서 그때 '앞으로 소속 팀을 못 구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은정은 "'이게 맞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고 불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선영은 "저희가 사고 친 게 아니라 올바르게 잡으려고 한 건데 사고 쳤다는 인식으로 비치니까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영미는 "계약도 안 됐고 그때 당시 국가대표 훈련도 승인이 안 됐다. 저희 사비를 들여 운동을 하고 집에서 훈련을 했다. 그때 생각하며 여러웠는데도 서로 의지가 많이 됐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팀이 어려웠던 시기에 강릉시청으로 입단을 하고 캐나다 출신 피터 갤런트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는데 감독님이 정신적 지주가 됐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김은정은 "저희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캐나다 아빠라고 생각할 정도고, 피터 감독님도 우리를 딸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선수들이 컬링을 시작한 이유가 은정 씨가 고1때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에 관심이 있었고, 친구를 데려오라는 말에 함께한 친구가 영미 씨다. 데려온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은정은 "그냥 눈에 보이는 친구가 영미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세호는 "저는 은정 씨와 아이가 같이 컬링 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귀여웠다"고 말을 이었다. 이 말을 들은 김은정은 "많은 선배들이나 선수들이 임신을 하고 출산을 했는데 자신이 원하는 만큼을 하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다. 근데 컬링은 외국에서도 출산을 하고도 복귀가 자연스러운데 '왜 국내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그런 역할을 하면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김은정은 앞으로의 목표로 "이제 이탈리아 올림픽을 준비하려 하고 있다. 그사이 크고 작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다음 올림픽에 서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지웅은 합격했던 순간 기분으로 "입시가 수능 보고 나서 끝나는 게 아니고 합격해야 끝나는 건데 1년 동안 대장정이 진짜 끝났다고 생각하니까"라며 "고3 1년 동안 공부만 하면서 그전에는 TV에도 나오고 그랬었는데, 그런 것들을 까먹고 있었는데 숨어계시던 랜선 이모&삼촌들이 축하해주셔서 너무 기쁘더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이번 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이라고. 지웅 군은 몇 개 틀린 거냐"고 물었다. 이에 정지웅은 "이번에 불수능이어서 12개? 13개 정도 틀렸다"고 말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국어 1등급, 수학 1등급, 영어 2등급, 경제는 하나 틀렸는데 2등급이 나왔다. 사회문화 1등급이다"고 전했다.
정은표는 아들의 어린시절에 대해 "피아노 학원을 가든지 무슨 논술 학원을 가든지 하면 그다음 날 선생님한테 전화가 온다. 얘 좀 이상하다고. 영재 검사 이런 걸 한번 받아보라고. 우리한테는 그냥 평범한 아이인데 왜 그러시지 그랬다. 우연히 출연한 영재 발굴 프로그램을 나갔는데 IQ가 167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영재 검사 담당해주셨던 교순미이 이런 아이들의 특성을 굉장히 좋은 그릇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더라. 그런데 부모들이 이걸 채우려고 하면 넘쳐버리고, 그런데 이거를 부모가 채우려고 안 하고 잘 따라가 주면 꽉 채워지진 않지만 그릇이 많이 커지고, 그 그릇은 스스로가 채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아이를 따라가자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이민정이 등장하자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10년 만에 뵙는 것 같다"며 근황을 물었다. 이에 이민정은 "그동안 아기 키우고"라며 천장을 바라봐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조세호에 "감사한 일이 많다. 아기 돌 때 사회를 봐주셨는데 진행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유재석은 "나은이 돌잔치도 사회도 봐줬다. 중간중간 제가 차라리 내가 할 걸 했다. 근데 참았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민정은 "제가 계속 사람들한테 조세호 오빠, 오빠 하니까 누가 나한테 '그 사람 너보다 오빠 아니야'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제가 한 살 동생입니다"라며 "오빠가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형수님'이라고 부르기에 형님과 친분이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민정 씨가 고등학교 때 이야기가 캐스팅하려고 기획사가 줄을 섰다고"라며 질문했다. 이에 이민정은 "학교 앞에 연예 기획사 분들이 명함을 주려고 많이 계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대학교에 갔는데 그때는 연출을 하고 싶었다. 그때 연극을 해야 학점을 받으니까 많이 배웠고, 재미를 느꼈다"며 "아버지의 권유는 뜻이 있다면 '대학을 마치고 그 때 해봐라' 하셨다. 지금 생각하면 감사한 게 초중고, 대학도 다 다니고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민정은 "데뷔가 늦어 서러웠던 적도 많다. '나이가 너무 많네'라며 캐스팅 불발도 많았다. 3년 정도는 '왜 나는 '땅' 하고 주인공을 못 하지?'생각했다. 처음부터 큰 역을 맡지 않은 게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정은 "무명의 시간이 길었는데 그 다음에 '꽃보다 남자'에 나오게 되면서, 그떄 시청률 30%대 제가 출연을 했어서 나온 다음날 다 알더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F4보다 더 부자인 애로 나오는데 '근데 왜 난 걸어 다녀요?'라고 감독님께 물어봤더니 너무 돈이 많아서 그런 것도 싫어서 걸어다니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부부 둘 다 배우면 좋은 점이 많냐"고 물었다. 이에 이민정은 "물어볼 수 있는 선배 같은 사람이 있는 거나까 좋은 것 같다"며 "멋있는 것도 많이 보고 사실 같이 살면 안 멋있는 것도 많이 본다"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어 "같이 있을 때는 중저음보다는 조금 고음도 많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