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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전했다. 사진| 안젤리나 졸리 SNS |
안젤리나 졸리는 1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도망쳤다. 거의 200만 명의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내에서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 휘말렸다. 원조도 받을 수 없고 직접적으로 신체적 위협을 받고 있다"고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 아이들은 트라우마와 잃어버린 어린 시절, 산산조각 난 삶 등으로 가장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언론을 통해 공개된 우크라이나 현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를 탈출하기 위해 강을 건너려는 사람들의 모습들과 러시아군의 공격에 다친 13살 소년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 암환자인 어린 아이가 방공호로 사용되는 병원의 치료실에서 한 남성의 품에 안겨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추운 날씨에 길거리로 내몰린 아이들과 전쟁에 휩쓸려 목숨을 위협 받는 아이들의 공포스런 표정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안젤리나 졸리는 캄보디아, 시에라리온, 탄자니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지역 등에서 발생한 난민 인권 운동 등을 함께하며 꾸준히 인권 문제를 제기해왔다.
지난 달 25일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 그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저와 제 동료들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난민들과 지역 내 난민들의 보호와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우리는 이미 사상자에 대한 정보와, 난민들이 안전을 위해 집을 탈출하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는 글을 올리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새벽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이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기 위해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군사 시설 뿐 아니라 민간 시설과 병원, 보육원까지 무차별 공격을 서슴지 않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 연설을 통해 "협상이 계속되면서 더욱 현실성 있게 들리는 내용이 제시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