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슈퍼주니어가 입답을 자랑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 신동, 은혁, 동해, 시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이 목발과 함께 등장했다. 그 모습을 보던 탁재훈은 "이 모습이 왜 이렇게 꼴 보기가 싫냐"며 "어떻게 했는지 다시 올라가 보라"고 핀잔을 줬다.
이에 이상민은 "액자를 걸려고 사다리 꼭대기까지 올라갔는데 헐거운 사다리가 뒤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높이인데 이건 5만 원대이고 다른 건 17~20만 원대였다"고 말했다. 형들이 "아낄 껄 아껴야지"라고 하자, 이상민은 "그래서 이제 알게 됐다"며 "내가 얼마나 다쳐야 위로해줄 거냐"고 말하며 실소했다.
슈퍼주니어가 포맨을 찾아왔다. 신곡 홍보냐는 질문에 신동은 "홍보 안 해도 된다. 홍보할 거면 노래하는 멤버가 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슈퍼주니어는 "신곡 홍보, 앨범 소개는 진부하다. 저희 신곡 절대 듣지 말라"며 남다른(?) 마케팅을 선보여 포맨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18년차) 슈주는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덜 미친 자는 있어도 안 미친 자는 없다'다. 너희가 생각하기에 슈주에서 가장 미친 사람은 누구고 덜 미친 사람은 누구냐"고 물었다.
이특은 "많은 사람이 흔히 희철이가 미쳤다고 하는데. 옛날엔 확실히 미치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동은 "이런 느낌이었다. 짜장면 시켜놓고 맛없다고 짜장 라면 끓여 먹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시원이가 매너는 좋은데 손수건 맨날 빠는 거 보고"라고 말해 슈주를 깜짞 놀라게 했다. 또 탁재훈은 "나도 좀 이상하다. 걔는 왜 그렇게 영국 사람인 척을 하는 거냐"고 말해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매너에 옷에 무슨 귀족 아들인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은혁은 "특이 형이 싸움의 주범이다. 희철이 형이랑도 크게 싸워서 해체할 뻔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동해는 "희철이 형이랑 이특 형이 동갑인데 성향은 완전히 다르다. 특이 형은 리더로서 단체를 이끌어가는 입장이고 희철이 형은 개인적인 성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숙소에 있으면서 스트레스를 받던 중 형이 10년을 참았다고 생각을 하고 '하나만 걸려라'하고 있는데 인천콘서트장에서 터졌다"며 "갑자기 옷을 벗고, 밖으로 데려가더니 대기실에서 싸워도 되는데"라고 말해 포맨을 폭소케 했다.
이후 최시원이 손님으로 찾아왔다. 탁재훈은 "너는 왜 혼자할 수 있으면서 슈퍼주니어를 계속하는 거야? 넌 사실 이 멤버에 어울리지도 않지 않냐. 너 혼자만 배우느낌 난다"며 놀렸다. 이어 은혁은 "어디 왕실의 왕자인데 서민(?) 친구들하고 끝까지 의리지키는 친구 느낌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은 이특에 "희철이도 40살이니 너도 40살이니 이제 아저씨네"라며 말을 이었다. 이에 이특은 포맨과 선을 그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 말을 들은 이상민은 "30대 후반까지는 오빠가 가능하냐. 40대가 되면 아저씨가 되는 거냐"고 물었고, 이내 뜨거운 감자가 됐다. 슈주와 포맨은 하품부터 혼잣말, 내복 유무 등 다양한 테스트를 하며 서로가 어디에 속하는 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후 이특은 젊은 층에서 핫한 대화 주제인 MBTI를 언급했다. 이에 탁재훈은 "나는 아이가 있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동은 "MBTI 물었을 때 휴대폰 보면 아저씨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이상민에 "형은 IMF유형이다"고 아재 개그를 날리기도 했다.
슈주 멤버들은 찐 우정 테스트를 위해 자리에 없는 멤버들에게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