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올림픽' 이켠 "베트남서 카페 10곳 운영, 기회가 된다면…"

배우 이켠의 근황이 오랜만에 공개됐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TV에서 종적 감췄던 '무한도전' 원년 멤버 근황, 8년 만에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의 주인공은 이켠이었다. 이켠은 "한국에서 비행기가 가는 베트남 주요 도시가 있지 않나. 하노이, 다낭, 나트랑, 호치민, 푸꾸옥 등이 대표적인데 그 지점마다 저희 매장을 마련해 놓고 커피 소개도 하고 판매도 하고 시음회도 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베트남에 커피 매장 10개를 운영 중이라고.
이켠은 또 1997년 유피의 새 멤버로 연예계 데뷔 당시를 회상하며 "(기억을 해줘서) 감사하다. 유피라는 그룹의 새 멤버가 됐을 때 놀랐다. 신인 그룹이 아니었기에 들어가자마자 굉장한 활동을 했다. 활동 두세 달 만에 시상식도 다니고 행사도 많이 다녔다. 동료 가수들도 인정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켠의 전성기는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와 '무한도전'에 출연했을 시기. 이켠은 "(두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안녕, 프란체스카'의 시작은 MBC에서 되게 홀대받던 프로그램이다. 처음엔 광고가 3개 밖에 없었고 동시간대에 '야심만만'이 있었다"면서 "지원도 없었고 오죽하면 연기자 5명으로 프로그램을 하겠냐. 저희끼리 똘돌 뭉쳤다. 그때 '야심만만'을 시청률로 눌렀다고 MBC에서 DVD도 만들어줬다. 해외 촬영도 보내주고 금일봉을 주기도 했다. 우리끼리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떠올렸다.
또 '무모한 도전' 시절을 언급하며 "지하철과 달리기를 하면서 운이 터지기 시작했다. 세트도 없고 대본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멤버들이 너무 좋았다. 노홍철 형, 정형돈 형, 유재석 선배 모두 정말 좋은 분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켠은 '무한도전' 이후 활동이 급격하게 줄었다. 2014년 tvN 드라마 '삼총사' 이후 일을 거의 하지 못했다. 이켠은 "소속사를 한번 옮긴 것 때문이었다. 당시 너무 힘들었다.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퇴설은 제가 SNS에 쓴 글 때문이었다.작품 섭외가 들어왔는데 전 베트남에 있었다. 잠시 일에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쓴 글이었는데 (은퇴로 와전됐다)"고 덧붙였다.
이켠은 언제든지 돌아올 준비가 되어있다고. 이켠은 "10대 때는 유피 활동이, 20대 때는 '안녕, 프란체스카', 30대 때는 베트남 도전이 기억에 남는다. 40대가 됐으니 또 다른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기회가 되면 여러가지 모습으로 인사 드리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