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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된 KBS2 '크레이지러브' 3회에서는 노고진(김재욱 분)이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이후 이신아(정수정 분)가 그에게 복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신아는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은 고진에게 자신을 약혼녀라 거짓말했다. 노고진은 깨어난 후 자신의 이름, 나이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의사는 노고진이 마취가 되지 않는 특이 체질로, 마치가 안 된 채로 수술 과정을 모두 겪어 일종의 트라우마를 겪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또 기억상실은 일시적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노고진은 이신아에 대한 기억도 하나도 없었다. 이신아는 속마음으로 "기억해라. 나한테 뺨 맞았던 거라도 기억해라. 그럼 지금이라도 여기서 멈추겠다"고 외쳤다.
노고진은 이신아에게 "고맙다. 나한텐 가족이 없다고 들었는데 혼자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라며 따뜻하게 웃어보였다. 노고진에게 고맙다는 말을 처음 들은 이신아는 충격에 빠졌다.
이신아는 자칫 뺑소니범으로 몰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약혼녀라고 거짓말한 것을 취소하지 않았다. 이어 "나 혼자는 안 죽는다. 노고진 그 개자식 부숴버릴 것"이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노고진은 수학적 재능은 잊지 않고 있었다. 노고진은 재활 치료 과정에서 받은 큐브를 단숨에 풀어냈고, 칠판에 어려운 수학 문제도 쓱쓱 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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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신아는 노고진이 가장 싫어하던 양파가 든 음식을 가득 준비했다. 그리곤 노고진이 원래 양파를 좋아했었다며 억지로 양파가 든 음식을 먹였다. 또 변기물을 먹이며 고급 물이라고 속였다.
노고진은 자신이 고탑교육 대표라는 사실을 듣곤 "내가 인생을 아주 잘 살았다"며 좋아했다. 이신아는 회사에서 두 사람이 약혼한 사실을 몰랐다고 거짓말했다. 또 대표와 비서 사이로 연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신아는 "우린 1년 전 내가 비서로 발령받으면서 만났다. 당신은 아주 고약한 상사였다. 나도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어느 날, 당신이 고백했다. 날 좋아한다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노고진은 "괴롭히다 갑자기?"라며 의심했다.
이신아는 "당신은 날 너무 사랑했다. 한마디로 나한테 미쳤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노고진은 "미안하지만 난 모든 게 꿈인것처럼 다 거짓말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의사는 "대부분 기억상실 환자들은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공감했다.
이신아는 "결국 이 얘기를 해야겠다"며 "제가 고진씨를 살렸는데도 경찰은 절 고진씨를 친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장도리를 들고 별장으로 갔으니 의심할 만도 했다. 게다가 그날 밤 고진씨와 크게 싸웠다. 왜냐하면 고진씨가 바람을 폈다. 약혼을 하자마자 핀 바람이었다. 그래서 전 이별을 고민했고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했다"는 거짓말을 하며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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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기는 정말 약혼을 했냐며 의심했고, 그는 "나랑 형은 피를 나눈 형제 사이다. 난 약혼 얘기를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신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오세기 앞에서도 노고진과 약혼한 게 맞다고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오세기는 이신아와 노고진의 관계는 물론, 노고진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실에 또 한번 충격에 빠졌다. 오세기는 이신아에게 "우리 형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신아는 강릉에 가 아버지와 통화를 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신아는 자신의 시한부 판정 사실을 아버지께 숨겼다.
노고진의 첫사랑인 백수영(유인영 분)은 노고진이 기억상실이란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노고진의 변호사도 노고진을 찾아왔다 이신아가 약혼녀란 소식을 듣고 이신아를 의심했다.
오세기는 난처한 상황에 빠진 이신아를 도와줬다. 오세기는 왜 자신을 가짜 약혼녀라 의심하지 않느냐는 이신아의 질문에 "중요한 건 지금 형 옆에 이 비서님이 있다는 거다. 형이 사고 났던 그날처럼"이라 말했다.
오세기는 "만약 그 날 이 비서님이 없었다면 형은 그날 죽었을 거다. 상상만
한편 노고진을 치고 ?R소니로 달아난 진짜 범인, 강민(이시언 분)은 급히 짐을 싸며 도망 갈 채비를 했다. 이어 사고 날 쓰러진 노고진을 확인하러 온 또다른 진범이 그의 병실을 찾아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